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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 스테파노 영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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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광용 [jbc1004] 쪽지 캡슐

2009-02-18 ㅣ No.715

고 김수환 추기경의 영전에


 

 

                               박완숙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듯

그렇게 가셨습니다

님은 가셨지만

사랑은 남아

파도처럼 출렁입니다


세상이 시끄럽다지만

우주만물 안에서

녹녹치 못했던 겨울이 가고

당신의 온기로 벌써 봄이 깃듭니다

모두가 용서하는 맘으로


당신의 바라보시던

태양빛의 수줍음은

서산너머를 붉게 물들입니다

먼 십리 길 마다지 않는

영원한 삶으로 입성하셨습니다


영원한 안식처에서 고이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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