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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탈상에 대해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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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 [61.106.109.*]

2005-01-29 ㅣ No.3239

 

   + 찬미예수

 

   땅에서 고생을 많이 하시는 분은 그 보속으로 인하여 하늘나라로 그만큼 빨리 오르신다는데, 평화로운 하느님 품으로 떠나신 자매님의 어머니 사연이 애틋하군요. 자매님의 어머니 탈상에 관한 사연은 연미사를 위시하여 본당 사무장님이나 연령회 봉사하시는 분께서 알려주실 것입니다. 현지 연도라던가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신 분에게 최상의 기도인 연미사를 하신다니 큰 문제는 없을듯 하군요.

 

다만, 조만간 2월 9일은 설날이자, 가톨릭 교회에서는 금식과 금육을 권면하는 재의 수요일이 다가오니 자매님측에서 올리고자 하시는 제사에 대하여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미사성제를 통하여 하늘에 계신 성부의 절대 흠숭과 성모님께의 상경지례를 고해하듯 자매님의 그것과도 같은 효심의 발로인 탈상제사도 미사처럼 진화할 것을 한가정의 성모께서 권면하여 주십니다. 무엇보다 땅에 남은 자녀의 행복을 위하여 자매님의 어머니 역시 그 사랑을 전구하여 주실것입니다.

 

묵주기도가 성모님께만 올리는 기도가 아니라 성모님 손잡고 성부님 품에 안기듯, 제사도 따라서 일반적인 오류로서의 돌아가신 분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영혼과 손잡고 하느님께 올리는 분향같은 제사이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연이어 자매님께는 성모님으로 하여금 사랑, 자비, 기쁨, 평화, 인내, 온유, 친절, 절재,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의 성령의 열매를 위한 자매님과 그 가족의 여정에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어머니가 전해주신 생명 잘 가꾸어 주실거지요?

 

이와 같은 묵상론에 근거하여 가톨릭 교회에서는 공식적으로 '장례미사' 전례는 있으되 '탈상미사'라는 명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역시 효심의 발로이기에 탈상을 기리는 '연미사'는 가능할 것입니다. 이에 돌아가신이를 기리는 '연미사'와 살아있는 분을 기리는 '생미사'가 중복시에는 역시 묵상론을 통하여 '생미사'를 우선 지향하되 '연미사'도 함께 봉헌되고 있슴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역시 크리스천으로서 성탄으로 인하여 부활을 더 큰 축일로 여기는 신앙의 신비가 담겨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분별'과 '일치'의 신비를 위하여 조금은 어려운 은총도 감수하실줄 믿겠습니다.

 

자매님의 어머니의 기도에 대해서는 때마침 저희 서울 그레고리오 성가단의 지휘자 선생님 어머니(손 유스티나)의 탈상 미사가 지난 주에 있었던 관계로 선생님께 보고하여 함께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금년도 설날 위령미사때에 사제와 하나되어 교회와 하나되어 그리스도와 하나되어 미사에 참례하도록 전구하시는 성모님께 감사와 축복기도를 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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