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작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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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 [kimcupid] 쪽지 캡슐

2000-03-11 ㅣ No.2560

★ 이것이 테크노이다. 『 와 』

사랑하는 예수님! 감사합니다.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 갈것을 생각하십시요"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주님의 수난과 사랑의 보속은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은총표를 받기위해 선상님들은 은총표를 주기위해 졸린 눈의

새벽미사 행진은 계속 되겠지요.

십자가의 길...

14처의 긴 역사속에 숨어있는 진실을 찾기라도 하듯 십자가의 참된 의미를 느끼고 싶어 한처 한처 옮겨 갈때마다 그분의 모습을 가슴에 그려 보았답니다.

사랑이라 하기에는 가슴아픈 당신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낄까요?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작은 흐느낌은 누구를 위한 눈물일까요.

왜! 사람들은 당신의 고통을 사랑이라고 하는지.....

영세를 받고 처음 사순절을 맞이했을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사순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분이 누구신지도 알지 못한채 사순절을 맞이하는 나에게 그분은 죽음의 두려움과고통 아이들의 소중함을 깊이 체험할수 있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당신을 애타게 부르는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나의주님!

짦은 시간이었지만 고통스럽고 가슴아픈 기억을 남겨 주신 시간속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었고 새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준비하는 가 되었습니다.

매일 떠오르기에 소홀했던 해의 아름다움과 밤하늘에 뿌려놓은 별들의 속삭임을

작은 들꽃의 순수함을 사랑하게 해주신 그 분...

당신이 함께 한다는 믿음과 사랑의 설레임을 죽어야만 살아나는 방법을 알게 해 주신 주님께 사랑의 향기를 보냅니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사순절동안 가슴에 담고 싶은 말씀이기에....

 

저의 재미없는 고백보다 진짜 생각하고픈 기도문이 있습니다.

 

  들꽃마을의 기도

 

                  최 비오 신부님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주님 저희로 하여금

올라가기보다 내려가게 하시고

커가기보다 작아지게 하시며

소리내기보다 침묵하게 하시고

화려하기보다 단순하게 하시며

풍요롭기보다 가난하게 하시고

고민하기보다 고통당함을

사랑하게 하소서.

오,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베푸시어

미래의 행복보다 오늘의 어려움을

앞날의 변화를 재촉하기보다

오늘의 불완전을

채워져야할

빈가슴을 간직하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영혼 육신의 온갖가지

세상 장식을 떼어 주시어

님의 십자가만을 목에 걸고

작은 미소 머금은 채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우리 모두 아름다운 등불로 부활을 맞이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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