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안승태부제님의 서품을 축하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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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제 되게하소서 안요셉부제님의 서품축하에 부침
안승태 요셉신부님! 당신의 사제 서품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착한 목자로 부름 받으시고, 인고의 세월을 넘어 이룩한, 거룩한 성품(聖品)이시기에, 그들을 하느님백성으로 인도할 짐을 지셨습니다. 그러나 이 고통을 통해 예수님과 함께하는 진정한 부활이 있음에 감사하는 숭고한 삶이되시기를 신자 모두는 마음을 모아 기원합니다.
이런 사제 되어 주시옵소서! 사제 생활 자체가 기쁨이요 축복으로 삶을 엮어 가시는 신부님. 어릴 적 꿈 잃지 않고 어린이의 마음이 되어, 세상을 예수님의 눈으로 보고, 삶 안에서 하느님의 지혜를 깨달아 널리 펴시는 참된 목자이신 신부님. 작고 소박한데서 기쁨을 얻고, 작은 기쁨에 크게 만족 하시며, 항상 기도하는 모습에서 예수님을 느끼게 하시고, 신자들의 삶이 은총으로 살찌우게 하시는 신부님, 작은 보탬에 큰 칭찬 주시고 큰 실수도 사랑으로 감싸 주시는 신부님, 아낌없이 사랑의 눈길을 주시는 신부님 훌륭한 신부님이기 보다는 바람직한 신부님으로, 밀어주고 끌어주어 함께 하는 풍요로움이 묻어나게 하는 신부님, 넘치기 보다는 조금은 아쉬움으로 삶의 여운을 남기는 슬기를 보이시고, 미워하거나 배척하기보다는 포용함으로써 위안을 삼으며, 모든 이의 스승이 되고, 동시에 모든 이의 제자가 되시어, 매일 만나는 모든 이가 형제자매로 다듬어져, 마침내 예수님으로 보이시는 신부님, 고양이와 쥐의 상반된 입장을 헤아리고 이해시키는 지혜를 갖추시고, 위로자요, 동반자며, 이정표의 역할을 다하시는 신부님 양떼들의 목마름을 채워주시는 목자로서,
그러나 신자들에게 칭송받기 보다는 예수님께 칭찬 듣는 사제가 되어 주십시오. 물론 성인 신부되시라고 기도드리겠습니다만 난곡 성가정 성당의 교우뿐 아니라 모든 이의 기쁨과 보람이 되는 참된 사제가 되시기를 이제 당신께서 멜키세덱의 직분을 이어받아
주님, 우리의 사제를 축복해 주소서!
천주강생 2002년 7월 4일 안 요셉신부님의 첫 미사축일에 난 곡 성 가 정 성 당 신 자 일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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