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22/04/25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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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4-12 ㅣ No.5000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22/04/25 월요일

 

마르코 복음사가는 예루살렘 출신으로, 바오로 사도와 바르나바 사도가 선교 여행을 할 때 동행한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사도 12,25; 13,5.13; 15,37-39; 콜로 4,10 참조). 본디 이름이 요한 마르코’(사도 12,12.25 참조)인 그는 베드로 사도의 제자로도 일하였으며(1베드 5,13 참조), 주로 안티오키아와 키프로스, 로마에서 선교 활동을 펼쳤습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기원후 64년 네로 황제의 박해가 있고 난 뒤인 65년에서 70년 사이에, 주로 베드로 사도의 가르침을 기초로 삼아 로마에서 마르코 복음서를 기술하였습니다. 이 복음서는 네 복음서 가운데 가장 먼저 저술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는 사명을 내려주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마르 16,15-16) 예수님께서는 믿는 이들에게 드러날 표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17-18) 제자들은 예수님의 명대로 세상 곳곳에 복음을 선포합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제자들이 복음을 선포할 때마다 주님께서 함께하셔서, 부활하신 예수님에 관한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의 증언이 확실한 것이라고 증명해 주시며, 열매를 맺어주셨다고 전합니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20)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이들과 함께하시면서, 현세에서는 다소 생뚱맞고, 불편하며, 거북스럽기까지 한 복음을 전하고 실현하는 신자들과 함께하시는 주 예수님을 느끼셨는지요? 우리의 전통인 인의예지신 안에 스며들어 있는 주님의 말씀과 인격존중의 정신을 실현할 때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참으로 함께하시며 증명해 주시고 축복을 내려주시며, 열매를 맺어주고 계신다는 사실을 체험하시는지요? 부활하신 주 예수님께서 여러분에게 구원과 평화의 기쁜 소식이시기를 빕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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