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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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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paul62] 쪽지 캡슐

2000-07-29 ㅣ No.1016

요즘 TV나 신문, 잡지 등을 보면 밤에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동대문 옷가게, 벤처기업,

24시간 편의점, 음식점 등 낮과 밤이 따로 없고, 웬지

낮보다 더욱 활기찬 모습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그런 밤의 일들이 사람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그 일들을 하며 얼마나 얻는게 많을지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사람 안에는 태양의 움직임과 같은 시계가 있어서 무릇

해가 뜰 때 일어나고 해가 질 때 잠드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각자 몸의 장기들이 맡은 일들이 태양의

흐름에 따라 정해져 있기에 그 순리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

하지만 무엇이 그리 바쁘고 필요한 것일까?

오늘도 밤을 달려서 해야 할 현세의 세상사는 너무나

많고, 그렇지 않아도 늙고 병들면 서러울 몸은

주인의 처지에, 주인의 아픔에 순응하느라

구석 구석 힘겨울 뿐이다.

 

 

 

갈라진 시대의 기쁜 소식447호. 7월30일자

' 편집자의 말'을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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