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광장

살다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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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선 [delltapose] 쪽지 캡슐

2005-12-06 ㅣ No.1051



살다가 보면 - 이근배 살다가 보면서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보낼 때가 있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보내고 어둠 속에 갇혀 짐승스런 시간을 살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나도 그런 적이 있다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지고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떠나보내지 않아야 할 때 떠나보내고 어둠 속에 갇혀 꺼이꺼이 울 때가 있었다. 신문 정리하다 발견한 내 맘 같은 시 발견하는 순간 너무 좋아 행복했다. 한 편의 시가 세상의 그 무엇보다 위안을 줄 때가 있다.

 

Nightwish - Tutankh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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