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3주간 목요일 ’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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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4-14 ㅣ No.5368

부활 제3주간 목요일 ’23/04/27

 

내 삶의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누구의 도움으로 삽니까? 무슨 기쁨으로 삽니까? 어떤 일이 내게 힘을 줍니까?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하면 기쁨이 샘솟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십니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요한 6,47-51)

 

신자들이 종종 주 하느님 덕분에 삽니다.”라고 말합니다. 주 하느님께서 일하지 않아도 월급을 주는 것도 아니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먹을 것을 내려주시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말을 합니까? 그것은 아마도 주 하느님께서 보태주신다,‘ ’채워 주신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를 말하면 열 가지를 알아듣고,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처럼, 우리가 하나를 바치면 되로 주고 말로 받듯이 열 개를 되돌려 주시는 주 하느님의 은총과 배려로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고 또 먹어야 하고, 얻어도 얻어도 더 필요한 세상에서, 주 하느님께서 내려주시는 생명의 말씀과 성체성사로 우리의 허전하고 부족한 마음을 채워주시길 간구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을 축복해주시어 풍족한 열매를 맺게 해주시고 살면서 다가오는 섭섭함과 답답함 그리고 공허함으로 헤매는 대신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을 허락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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