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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천주교 신자로서 불임수술 해도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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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5 ㅣ No.4433

저는 30대 중반에 결혼하였고 결혼 5년차 되어가는

 

 애가 셋인 가장입니다.

 

우리 아이들 나이는 1살 2살 4살,

 

결혼 초기 계획은 애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였습죠

 

요즘 애 하나 키우며 먹고 살기도 힘든 세상이어서

 

애 하나만 만들어  아내랑 알콩달콩 살기로 마음 먹었었는데

 

뜻하지 않게 둘째 애가 생겨  많은 고민과 부담감을  느꼈었습니다.

 

하느님이 주신 선물인데 감사해야지 하며 한 숨을 내 쉬었죠.

 

다음 부터 더욱 조심해서 임신 예방하자며 아내랑 굳게 마음을 다짐했죠

 

아내의 생리주기를 계산하고 피임법도 쓰고

 

하여 문제가 없기를 바라며 지냈는데...

 

어느날 아내가 몸이 좀 이상하다며 아무래도.. ?........

 

직장 퇴근 길에 약국에가서 테스터기를 사가져 오라더군요

 

그때 심정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당황하였고

 

하늘이 샛 노래지며 캄캄하더군요.   안돼~ 안돼~안돼~ 이럴순 없다구!

 

이 때 천주교 신자인것이 너무나도 한스럽게 느껴졌고 그렇게

 

후회되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 우리 어머니는 내게 원치않는 유아세례를 시켜 이런 고통을

 

주셨는지 ...아아 정말.. 괴로워했답니다.

 

한편 아내는 결혼 하기 직전 세례를 받아 신앙이 약한 탓인지

 

적극적인 방법을 많이 얘기 했었고, 나는 꿈에도 그런 생각 말라구 잘라 말했답니다.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와  짐을 지고 살아갈 자신 있냐고 반문하며

 

내가 더욱 노력하여  도와 줄테니 최선을 다해 살아가보자고  설득했지만

 

아내는 어두운 표정으로 수개월 간 고민을 하며 살아갔습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며 어떻게 안돼겠냐고 할 때마다 아내가 안쓰러웠지만

 

오해려 화를 냈죠 . 더 이상 무서운 생각을 하지말라구. 그 보다 더 큰 죄악은 없다고.. 

 

아이 둘 키우나 셋 키우나 얼마나 차이가 있겠냐며...........그 후 10개월 흘러

 

 며 칠 전 다행히 하느님의 크신 은총으로 순산해서 세째 아이와 함께

 

 대 가족을 이루어었습니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 더 이상 가족계획을 미룰 수 없습니다.

 

적극적인 피임법으로 정관수술을 하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천주교 신자로서 해도 되는지  마음에 부담이 느껴지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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