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예수님의 족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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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약성서 마태오 복음을 펼치면 제일 먼저 예수님의 족보를 만나게 됩니다. 누가 누구를 낳고를 계속 되풀이 읽다가는 지쳐버리게 되고 항상 족보 몇줄을 읽다가 덮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럼 이 족보는 어떻게 구성 되 있는걸가요 마태오 복음의 경우 아담에서 다윗까지 (왕조 이전) 14대 그리고 다윗에서부터 바빌론 유배까지 14대 바빌론 유배로부터 예수님까지 14대로 되 있습니다. 한편 루가복음에서는 예수님으로부터 소급하여 아담까지 77대로 되 있습니다. (이 두 족보에 나오는 조상들의 절반이상은 같지 않다고 합니다) 여기서 두 족보의 14와 77을 정양모 신부님은 길수(吉數) 7의 배수, 겹침이라고 보는데 반해 조철수박사는 좀 복잡하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예수 까지 3주기로 나누어 14 x 3으로 기록 한 것은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의 근원인 다윗의 수치(數値)(게마트리오:히브리 단어의 철자를 수치로 환산하여 그 덧셈한 것) 14에 맞추어 그것을 세 번하여 그 마즈막 세대에 메시아가 태어 났다는 계산이고 루가 복음의 77은 레메크의 노래(창세 4,23-24)에서 레메크의 살인에 대한 속죄가 일흔일곱 세대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에서, 이스라엘의 메시아는 일일곱 세대를 기다린 후에야 비로서 이스라엘의 죄를 속죄 할수 있다는 결론에서 아담에서 메시아 예수까지를 모두 일흔 일곱 세대로 정 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예수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의 죄를 속죄하시는 하느님의 희생양이라는 뜻인것입니다. 이와 같이 족보에 나오는 조상의 수는 의도적 인 것이므로 이 족보를 가지고 인류의 역사가 만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웃음거리가 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