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음... 빛과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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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경 [solbada] 쪽지 캡슐

2000-06-14 ㅣ No.874

음... 글의 주제와 제목을 정하는 일은 항상 사람을 주저하게 하네요.

 

 

그냥 빛과 소금이라는 어제 저녁 미사의 강론 말씀이 떠올라 글을 씁니다.

 

신부님께서 세상의 빛과 소금 같은 이가 되라 하셨던 성서 말씀을 인용하시며

 

우리는 누구에게나 빛과 소금같은 꼭 필요한 이가 되어야 하지만

 

너무나 강렬한 태양이 우리의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음식물에서 소금덩어리를

 

씹는 얼굴이 찡그려지듯 너무 넘쳐 자신을 드러내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고 말씀하셨지요.

 

유야무야 그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역활을 충실히 이행하는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빛과 소금.

 

조금이라도 잘하는 일이 있으면 칭찬받고 싶고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은밀한 욕망에 사로잡힐 때가 있는 저로서는 그 말씀을 깊이 새겨

 

그러한 욕구가 치밀 때마다 꺼내 되새기기로 했습니다.

 

 

*** 우리 사당5동 성당 게시판은 참 성스러운 글들이 많고 좋은데

글들이 참 더디게 올라오고 속내를 털어놓는 글들이 별로 없어

좀 아쉬워요. 일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글들이 게시판을

풍요롭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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