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주간 토요일 ’22/01/22 01 기도와 영성 01 성 베드로 사도와 성 바오로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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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1-14 ㅣ No.4908

연중 제2주간 토요일 ’22/01/22

기도와 영성 01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불행할 것입니다

- 성 베드로 사도(164년경)

- 성 바오로 사도(167년경)

 

 

현장에서

어떤 사람들은 먹고 살기도 바쁜데, ‘무슨 복음을 선포해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선교를 남의 일처럼 여깁니다.

 

 

영성 말씀

- 성 베드로 사도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온 집안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사도 2,32.36).

- 성 바오로 사도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로마 8,35.37.39).

 

 

생애와 영성

베드로 사도는 갈릴래아 지방 벳사이다 출신으로 요한의 아들 시몬으로 불리었습니다. 시몬은 예수님께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16) 라는 신앙고백으로 예수님에게서 케파베드로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베드로는 예루살렘 교회의 책임자가 되어 복음을 선포하고 교회를 이끌었으며, 마지막에는 주님의 뒤를 이어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습니다.

 

그는 주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사랑했으며, 주님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바치겠다고 다짐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약하고 부족한 인간성 때문에 자주 유혹에 빠지고 주님을 모른다고 외면까지 했지만, 늘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주님께 되돌아와 매달렸고, 주님께서는 그때마다 베드로를 받아 주셨으며 그에게 주님의 교회를 맡기셨습니다.

 

유다교 정통 교육을 받았던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러 가다가 다마스쿠스에서 주님을 뵈옵고, 소아시아(현 터키와 그리스)를 거쳐 로마까지 이르는 이방 선교에 한생을 바치고 로마에서 순교했습니다.

 

그는 천막을 짜는 일을 하면서 복음을 전했으며,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자신은 참으로 불행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으로 갖은 역경과 고난을 겪었고, 심지어는 감옥에 투옥되면서까지도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꾸준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와 함께하시면서 그에게 힘을 북돋아 주셨으며, 그의 이방 선교 활동을 꽃피게 해 주셨습니다.

 

 

영성 살기

바오로 6세 교황은 현대의 복음선교에서 복음선교는 그리스도를 알리고 세례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17), “하느님의 말씀과 구원계획에 상반되는 인간의 판단 기준, 가치관, 관심 사항, 사고방식, 영감의 원천, 생활 양식 등에 복음의 힘으로 영향을 미쳐 그것들을 역전시키고 바로잡는 데 있습니다.”(19)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문화의 복음화도 필요하다’(20)고 했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교회의 선교사명에서 복음화는 교회가 인간과 전 인류에게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공헌이며(2), “선교는 믿음의 문제이며 그리스도와 우리에 대한 그분의 사랑을 믿는 우리 믿음의 정확한 지표”(11)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선교를 비그리스도인에 대한 선교,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복음화, 즉 재복음화로 나누었습니다(33).

 

선교 방법에서는 실천을 통한 증거와 부활하신 예수님의 복음 선포, 그리스도교적인 회개와 세례, 지역 교회 설립, 복음화의 힘인 기초 교회 공동체 육성, 복음과 민족 문화와의 융합, 타종교인들과의 대화, 양심 교육을 통한 인간 발전,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실천을 선교의 아홉 가지 방법으로 잡았습니다. 그중 주교들과 주교회의들이 사목 활동의 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기초 교회 공동체는 가정이나 그와 비슷한 한정된 환경에서 함께 모여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며 교리를 공부하고 인간과 교회 문제들을 공동 노력으로 해결하고자 토론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공동체들은 교회 안에서 활력의 표지이고 신자 양성과 복음화의 도구이며, ‘사랑의 문화에 바탕을 둔 새로운 사회의 출발점”(51)이라고 했습니다.

 

 

성찰

나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살고 있습니까?

나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합니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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