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bs.catholic.or.kr/attbox/bbs/include/readImg.asp?gubun=300&maingroup=1&filenm=%BA%CE%C3%A4%2D%B3%AD%B0%EE%2D1%2Ejpg)
쌀독에 쌀이 줄어들수록
냉장고가 비어갈수록
슬그머니 기분이 좋아진다
줄어들수록
비어갈수록
기쁜 건 왜일까
누가 기뻐하는 걸까
-박순희 시인의 시 "줄어들수록"중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풍성한 삶, 부족함 없는 삶은
믿지 않는 자들과 마찬가지로
인생의 최우선이 되는 목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느님 나라의 목표는
채움이 아닌 비움에 있다는 거 아시죠?
눈에 보이는 풍성함보다
비움으로 더욱 넘쳐나는 은혜의 원리,
이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나눔"의 원리라면
더 갖기보다
더 나눠주기를 힘쓰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번 주(7월27일)에 미사를 보시는 분들에 한해서
위에 보이는 부채를 선물로 드립니다.
남자분들을 위해서는 연한 하늘색 바탕을,
여자분들을 위해서는 연한 분홍을 준비했답니다.
1인당 한 개씩 드릴테니 받아가시고
아는 분이 안 왔다고 받아가는 일은 없도록
부탁드립니다.
받으신 부채로 이번 여름 잘 지내시기를
하느님의 이름으로 기원하겠습니다.
Rev. Paul Le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