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풀꽃씨 흩날리는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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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1 ㅣ
No.
1051
낮은 산을 기대고 바다를 향해 난 창으로
한줄기 햇살
작은 십자가 위로 머뭅니다
흩날리는 꽃가루 같은 하루를 열듯이
떨리는 손끝으로 성서의 첫 장을 열고
내게 주셨던 하늘
내 삶으로 흘러오고 흘러갔던 구름
나를 아프게 했던 바람
돌아가야 할 땅, 그 별
그리고 내 자신으로 내 안에서 살아오신 당신
이제는 돌아올 때마다 하나씩 두고 와야 할까 봅니다, 겨운 몸을 지탱할 지팡이 하나만 남기고
한생의 모든 것을 당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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