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주간 화요일 ’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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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3-25 ㅣ No.5345

성주간 화요일 ’23/04/04

 

누군가의 배신으로 고통을 겪으신 적이 있으십니까?

누군가를 배반하고 나서 괴로워하신 적이 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지만, 마음이 산란하여 그 속내를 감추지 않고 표명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요한 13,21) 베드로가 예수닝의 사랑받는 제자에게 눈치를 주어,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25) 하고 묻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답하십니다. “내가 빵을 적셔서 주는 자가 바로 그 사람이다.”(26)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배반할 것이라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정작 자기 자신은 제외시켜 놓고 다른 제자 중 누가 배반할 것인지를 찾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듯이 제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예수님의 수난 앞에서 모두 배반하고 도망칩니다. 유다는 직접 예수님을 팔아넘기고, 베드로는 세 번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외치고, 나머지 제자들도 예수님과 함께 박해를 받을까 봐 두려워 모두 숨고 도망치며 배반해 버립니다.

 

유다 이스가리옷을 비롯한 제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도 예수님 성찬의 식탁에서 매일 빵과 포도주를 나눠 먹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는 미사성제에서 성체성사를 나누고 모시며, 우리의 일상에서 주님 말씀에 따라 사랑을 이루고 있습니까? 아니면 주저하고, 외면하고, 피하면서, 배반하고 있습니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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