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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희생과 봉사에 대한 저의 방법이 과연 맞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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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0 ㅣ No.11467

 

 

 

자신의 희생을 남을 위해 봉헌하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일까 하는 상담글을 올리셨는데, 

제 생각엔 매우 슬기로운 방법인것 같습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도 큰병을 앓고 있었지만 그 고통과 일상의 작은 희생들을 선교사들을 위해 바쳤다고 합니다. 

그 결과 선교를 직접 하러 다닌적이 없었지만 교회로부터 '선교사업의 수호자'로 선포되었답니다.

이처럼 자매님의 희생 봉헌으로 많은 이들의 회개와 구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제가 자매님의 아름다운 상담 글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아무리 좋은 나무라도 조경사의 손길이 필요하듯, 아무리 좋은 선의라도 주님께서 다듬어 주실 부분은 있는거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매님의 글 말미에서 자매님의 고충을 읽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저의 이런 마음가짐이 주님보시기에 합당한것인지, 저의 교만함은 아닌지 문득 문득 의구심이 드는 것입니다.

제가 하기 싫어하는 농사 짓는게 뭐 대단한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건데, 그것도 하기 싫어서 희생과 봉사라는 명목으로 포장하는건 아닌가 해서 상담드립니다.

또한 저는 신자이지만 주일미사만 나갑니다. 시어머니 모시고 있다보니 성당에서 활동하는게 좀 어렵고, 시어머니도 성당 다니시지만 보수적이시라 며느리가 나돌아 다니는것을 싫어하십니다. 저는 구지 시어머니가 싫어하는 것은 안 하는 편입니다. 그것이 남들 보기에 답답해 보일지 몰라도 그렇게 하는게 제가 편하니까요.

 

 

자매님 내면에 '문득문득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는 것은 주님의 은총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주님없이 '나' 스스로 하는 것에는  한계를 만납니다.

'주님 은총의 힘'으로 해야만 지치지 않으며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자매님께서는, 시어머니는 성당 다니시지만 며느리가 나다니는 것을 싫어 하시어 성당에서 활동 없이 주일 미사만 나가신다고 하셨는데,

 (조금 힘드시겠지만)  가능하다면 매일 미사(새벽미사) 참례를 권해드립니다.

 

주님의 은총이 충만히 내리는 미사 영성체로 힘을 얻으면서, (자매님께서 지금껏 해오셨던 것처럼) 일상의 어려움을 이웃을 위해 희생 지향을 두신다면. 

자신 내면에 문득 문득 들었던 의구심 같은 어둠들은  들어올 틈이 없을 것이며, 자매님께서는  훨씬더  기쁘게 일상안에서 완덕을 사실 수 있으며, 봉헌하신 희생들은 많은 열매를 맺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매님을 통해  저희에게도 좋은 방법을 알려주신 주님께 찬미드립니다.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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