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김수환 추기경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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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준 [joon0919] 쪽지 캡슐

1999-10-17 ㅣ No.633

안녕하세요 졔목을 뭐라고 할까 상당하게 고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어기요.......--;;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몰라서요 (혹시 이글을 읽으시게 되면 뭐라고 불려드려야 할지 가르쳐 주실래요? ^^ 제가 듣기로는 추기경하시다가 은퇴를 하셨다고 들었거든요 아닌가요? 혹시 잘못되었다면 용서를 .... (죄송) 제 말이 좀 버릇이 없어서 기분이 나쁘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예의바르게 이야기를 하는게 서툴러서 엄마에게 혼나는 편이거든요 저는 대학교4학년 학생입니다. 전공은 생물이고요 그리고 신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성당에는 다니고 있어요 사람들은 저 보고 예비자이네 하면서 제가 세레를 받을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너무나 미안 하게도 저는 그럴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그리 생각하는 이유는 간단하죠. 구속이기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이것에 관해 추기경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염치 불구하고 편지를 드립니다. 저는 인간이 종교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간 심리 자체가 그리 강하지 못한 탓에 그러지 못하여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죠 어느 종교나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좋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편견은 종교의 참뜻( 저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기에 그것의 참뜻은 잘 모릅니다)을 보지않고 이상하게도 부분적이고 표면적인 말에만 집착하여 싸움을 합니다. 저는 이것의 원인이 '우리'라는 집단 의식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레 같은 것 안 받아도 전혀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거죠. 사람들은 왜 '밀떡 먹는것'에 큰 의미를 부여 할까요? 저의 생각으로는 그렇게 하여 예수님과 한몸이 되기보다는 다른 일로써 좋은일 하는게 더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또한 "왜 꼭 성당에 가야만 하는지요?" 성서에도 보면 예수께서 " 사람들 많이보는데서 기도하는 것은 이방인 들이 하는거고...." 등등의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듣기로는 성당 안가면 기도 를 많이해야하는 의무가 있던데 도데체 왜 그런가요? 자신의 마음안에 교회를 지어 그래서 그 안에서 기도하는게 더 좋은것 아닌가요? 저는 초보자이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너무 기분 나쁘게 쓴 말이 있더라도 (히히^^) 용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맹목적이고 어리석은 대답이 아닌 정말로 깊이 있는 대답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드렸습니다. 추기경님 께서는 오랬동안 성직생활을 하신분이고 인상도 좋아보이셔서 대답을 해주실거라고 믿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셔요 ^^(꾸우벅) 앗 저의 이름은 주혜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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