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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서울할망 정난주를 보고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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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리 [kjerry] 쪽지 캡슐

2014-09-25 ㅣ No.2609


굿뉴스에서" 서울할망 정난주 뮤지컬" 이벤트 실시
제목을 보고 들어가보니
한국 순교자 124위 시복식 기념 뮤지컬이었습니다.
'일단 응모하고 보자!' 했지요.
그랬더니 당첨!

당첨되고 보니
장소도 모르는 곳이고
공연 기간도 짧은 것으로 보아
혹시 형식적으로 만든 작품 아닐까? 생각되고
내용도 우울 할 것 같고
그래서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친구와 갔습니다.

그런데 왠 걸?
노래 쩌렁쩌렁하게 정말 잘하고
넘버(곡)도 너무 좋고
연기도 잘하고
악기 연주도 좋고
기획, 연출이 뛰어났고
무엇보다 순교성인들의 역사를
수백번 들어도 뭐가 뭔지 정리가 안 되었는데
뮤지컬을 보고나니 주문모 신부님과 황사영
신유박해 그 부분만큼은 시대적 배경 속에서
박해의 역사를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많은 노래로 표현하여 빠른 진행으로
1시간 50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배우, 노래, 연기, 음악 등 모두 좋아 흡족했습니다.
보시면 훨씬 더 순교자들의 삶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지 제주도의 노예로 하락한 뒤 삶이 그려지지 않았고

순교할 수 없었던 이유로 정난주의 삶을

아기 잃은 슬픔에만 길게 집중 시킨 점은

다른 순교자들의 신앙의 굳셈과 고난에 비해

너무 약해 보여 조금 아쉬웠어요.

 

그리고 모두가 보면 좋을 것 같으므로

홍보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이 가을에 우리에게 힘을 주는 뮤지컬 한 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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