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 그리스도 우리의 기쁨

  한강 게시판 여러분 모두를 초대 합니다.

  오는 10월 15일 금요일 오후 8시 지하 소성당에서

  한강 성당 청년 미사가 봉헌됩니다.

  대상은 한강 성당의 청년들 모두와

  본인 스스로 청년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분들입니다.

  저희가 이런 시간을 마련하는 것은

  청년들만의 시간을 갖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외적인 행사를 통해서 청년 단체들의 세를 불려보자는

  외적 성장을 위해서는 더욱 아닙니다.

  그 근본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신앙을 갖고 주일이면 성당에 나오고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를 함께 찾아 보자는 것입니다.

  또한 그 신앙이 나의 삶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청년 신앙인으로서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도 그려보는 ...

  이런 고민이 진지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청년 단체의 활성화는 요원할 뿐 아니라

  설사 그 수가 늘고 외적 활동이 활발해 진다 하여도

  그 의미는 퇴색하리라 봅니다.

  감히 저희는 미사야 말로 우리들의 진지한 물음에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첫출발이기에 부족하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아니 어떤 문제는 영원히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미사를 봉헌하는 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하는 것은

  신앙이 조금이라도 나에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

  하느님께 우리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그분의 도움에 힘입어

  서로의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은

  서로 부족한 이들이 함께 모여 그리스안에서  

  연대(Solidaritas)와 친교(communio)를 이루는 가운데

  함께 보다 낳은 삶을 꿈꾸고 살아가기 위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조금은 거창한 이야기가 소박한 우리들의 모임에

  거추장한 옷을 입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함께 하셔서

  이 기쁨을 함께 누리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미사를 위해 애쓰신 청년 성가대, 전례단,

  J’s Mornoing, 교사단, 레지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