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그와 내가 이렇게 다르다니 얼마나 딱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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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리 [mari7981] 쪽지 캡슐

2013-09-13 ㅣ No.11134

 

그와 내가 이렇게도 다르다니 얼마나 딱한 일인가!

 

그가 일을 끝내지 않았다면 그를 게으르다 하고,

내가 일을 끝내지 않았다면 나는 너무 바쁘고

많은 일에 눌려 있기 때문이라 한다.

그가 다른 사람에 관해서 말하면 수다쟁이라 하고,

내가 다른 이에 관해서 이야기하면

건설적인 비판을 한다고 한다.

그가 자기 관점을 주장하면 고집쟁이라 하고,

내가 그렇게 하면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이라 한다.

 

그가 나에게 말을 걸지 않으면 콧대가 높다 하고,

내가 그렇게 하면 그 순간에 복잡한

다른 많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그가 친절하면 나에게서 무엇을 얻고자 그렇다 하고,

내가 친절하면 그것은 유쾌하고 좋은

내 성격의 한 부분이라 한다.

그와 내가 이렇게도 다르다니 얼마나 딱한 일인가!

 

- 인도에서 전해지는 글 -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아우야! 가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

(루카 6, 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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