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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로 희망찬 새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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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혁 [hy3023] 쪽지 캡슐

2015-12-22 ㅣ No.3505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저는 의정부1동 성당 청년 이재혁입니다. 우리 가족들 중 천주교 신자는

저와 누나가 있는데, 올 해 공무원이 된 누나는 많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성당을 쉬고 있습니다. 그런 누나가 좋아하는 것이 그림 감상입니다.

이 번 전시를 통해 누나가 힘을 얻어 다시 성당에 나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바로크 양식의 대가 루벤스는 17세기 유럽이 낳은 대표적인 화가이다. 종교개혁 이후

프로테스탄트의 확산에 맞서 가톨릭의 위상을 선전하고 회복하기 위한 반종교개혁 미술 분야

에서 루벤스는 큰 활약을 하였다. 이번 전시는 루벤스와 반다이크 등의 플랑드르 작가들의

작품과 동 시대의 이탈리아, 네덜란드 거장들의 작품, 리히텐슈타인 왕실 콜렉션까지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제일 기대가 되는 작품은 루벤스가 그린 딸 클라라의 그림이다. 

거장의 가족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기 그림을 통하여 주님이 말씀하신 사랑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는 기회가 되었스면 좋겠다. 그리고 반종교개혁 세 폭 제단화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데,

그 당시의 종교개혁의 폭풍 속 사회 분위기를 알고 가톨릭의 위상을 되찾으려는 루벤스의 노력을

직접 온 몸으로 느껴보고 싶다. 

 

요즘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은 역시 누나다.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누나가 식욕도 

없는 듯 아침도 제대로 먹지 않고 아침 일찍 출근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하느님께서 이번 기획전을 통해 누나에게 힘을 주고, 살아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 

 

하느님 루벤스의 전시를 통해 저희에게 이 세상을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주시고, 특히 누나가 다시 

주님의 품으로 되돌아 와 주님의 이름을 드높이고 세상의 소금의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당차게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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