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만남! 그 반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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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원 [hying728] 쪽지 캡슐

2001-02-12 ㅣ No.1458

엊그제 토요일.

신촌에 있는 시댁에 가다가 절두산 성지를 일주일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주 꾸르실료 다녀온것도 다시한번 감회가 새로왔지만

먼저, 남편 스테파노씨가 들려 가보자 제의를 해주었습니다.

한강물을 다시한번 가까이 내려다보며...

흐르는 강물처럼 시간이 흘러가는것을 새삼느끼며....

안수?성모님께 가족이 차례차례 머리를 들이밀고 온전히 우리 성모어머님께 의탁하는 제법 엄숙한 기도시간을 갖았습니다.

 

그러다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신나게 성당계단을 올라가는데...

 

막 위에서, 한무리 사람들이 계단을 내려서고 있었습니다.

고개를 들어본 순간!

정진석(니꼴라오)주교님과 배갑진(베드로)신부님께서 앞에서서 내려오고 계셨습니다.

(야! 주교님 이시다. 얘들아 인사드려!)

아이들이 앞에만 보고가다 몰라보고 그냥 지나칠까봐 나도모르게 큰 소리가 나왔고, 두아이는 급히(안녕하세요?)라며 얼떨결에 인사를 드렸습니다.

남편 스테파노씨도 정중히 인사를 드렸더니 주교님께서는 활짝 웃으시며

악수를 해주셨습니다.

그다음은 제게 악수의 손을내미셨고 얼른 두 손으로 감싸쥐며 (주교님 건강하세요?)...인사 드렸더니 미소를 지어주셨습니다.

순식간에... 불과 짧은시간에... 절두산성당 계단에 오르다가... 뜻밖에... 예정에없던... 간밤 꿈에도 생각못했던... 대주교님을 얼떨결에 만난거지요.

그 뜻밖의 만남!... 반가움! 기쁨! 뿌듯함!...따뜻한 마음의 여운이 남겨졌습니다

 

언제 어느때 우리의 예수님은 우리곁에 오실까요?

아마 주교님이 갑자기 떡 하니 앞에 나타나셨던것마냥

갑자기 우리들 앞에 우리예수님께서 짜안 (나 다)하고 나타나신다면...

어느곳에서 어떤마음으로 어떤모습으로 맞아들이고...

과연 한눈에 알아보고

뛸듯한 기쁨과 반가움으로 나설수 있을까요?....

 

그러하기에, 늘 우리예수님 만날 날을 준비하면서... 깨어있어 기다려 드려야 할것같습니다.

 

프란체스카.

 

 

  마태오 복음서 7장 1~5 절  

 

1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 받지 않을 것이다.

2 남을 판단하는 대로 너희도 하느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고 남을 저울질 하는 대로 너희도 저울질을 당할 것이다.

3 어찌하여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제 눈 속에 들어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제 눈 속에 있는 들보도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네 눈의 티를 빼내어 주겠다’ 고 하겠느냐?

5 이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눈이 잘 보여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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