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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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권 [lkwon] 쪽지 캡슐

1998-10-08 ㅣ No.4

가을은 어느새 우리에게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지난 여름의 쏟아붓던 비의 기억도 어느새 아련한 옛일처럼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저토록이나 청명하게 빛나는 하늘은 잠시면 다가올 단풍을 조금씩 우리에게 전하는 듯합니다.

흔히들 가을을 일컬어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조금만 방심하다 보면 말이 아닌 자신이 살이 쪄 버리는 게절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참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자신의 건강을 지키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 만큼의 절반도 안되는 시간을 자신의 영혼의 건강을 위해 쓰는 것은 참 힘들어하죠.

이 가을이라는 좋은 계절에 자신의 영혼의 살을 찌우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 지 되새겨 봅시다.

영혼의 살을 찌우는 가장 좋은 길은 미사 성제 입니다. 매일의 미사에 참여해 예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말씀과 영원한 천상의 음식을 맛보십시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을 위해 몸의 강건함이 필요하듯이, 영혼의 강건함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고백성사를 통한 치유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 지는 것이죠.

그 밖에도 성서라는 말씀의 샘물을 들이키는 길도 있습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 성서는 아니더라도 가까운 성바오로나 가톨릭 서원에 가셔서 영혼을 위한 작은 영성 서적 한 권 구입해서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오늘은 주님 안에서 행복을 찾는 날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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