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세번째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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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연 [komun] 쪽지 캡슐

1999-09-28 ㅣ No.578

신부님 안녕하세요?

 

신부님께 답장을 받으니 너무 행복해요!  

 

저는 지금 놀이방 업무를 마치고 이렇게 굿뉴스를 이용하고 있어요

 

신부님 요즘 너무 우울해요 남들은 결혼못한 노처녀 증세라고 말하지만

 

계절탓도 있는것같고...

 

신부님 2000년 대희년 무척 희망을 가지고 맞이하고 싶은데

 

요즘에 왜이리 힘들고 외로은 생각만 드는지...

 

이번에 성서모임 대표봉사자를 맡기로 했어요

 

그런데 결정하자마자 자신없다는 생각으로 포기하고싶은 마음이 생겨서 힘들어요

 

놀이방 운영도 자신없고 ...

 

제가 어던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어떻해야 이런 비관적인 생각에서 벗어날수 있을지

 

요즘고민의 주를 이루고 있어요

 

그리고 힘든일이 생기는것도 하느님이 저에게 주시는 고통의 시간이라고

 

들었어요 그런데 요즘 저는 제신앙이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며 지내기를 원하고 있어요

 

싱앙생활도 적절히 남에게 욕먹지 않을 만큼만

 

이런 저의 모습에 너무 화가나서 미칠것 같아요

 

어떻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그냥 적당적당히 살아야할지 아니면 하느님의 소리를 경청해야할지

 

하느님의 소리를 들으면서 살아가기가 이렇게 겁이나고 피하거 싶은 마음이 들기는

 

처음이에요

 

신부님 괴로워요 눈물만 많아지는 요즘 저의 모습이 때로는 제가 즐기는것은 아닌지

 

저를 모르겠어요

 

신부님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는 밝은글 올릴께요

 

다시한번 답장 감사드려요

 

몸건강히 지내시고 안녕히계세요

 

                                      암사동 율리안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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