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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우리가 금식이나 금육을 하는 이유는 죄에 대한 보속의 의미와 또한 예수님의 수난에 먹고싶은 것을 참음으로서 동참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금육이나 금식은 단순히 그 자체로서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금육이나 금식으로 절약된 금액을 모아서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하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금육이나 금식은 단순히 그 행위를 따르고 실천하는 행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금육을 한다고 고기를 먹지 않고 일식집에 가서 회등의 음식을 마음껏 먹는다고 금육을 실천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또한 오늘 금육을 한다고 오늘은 참고 내일 오늘 몫까지 배불리 먹는다고 금육을 실천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떡국에 들어있는 고깃덩이 하나를 먹었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진짜 금육을 하는 의미를 알고 그를 실천하려는 마음가짐과 노력을 하며, 내 욕구를 참아내려 하였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교회가 회사의 부득이한 회식이나 가족의 외식등에는 금육의 의무를 면제하여 주는 이유는 그 행위 자체로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를 실천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사회생활의 불편함을 고려해 주려는 의도입니다. 또한 노약자나 임산부등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면제를 해 주는 것이구요.

그러므로 금육이 꼭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으로 국한을 할 것이 아니라, 내가 먹고싶은 욕구를 참아가며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려는 마음가짐이 되어있는 지를 생각하시면 다른 음식들을 먹어야 되는지 안먹어야 되는지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순의 수난 동참과 부활의 영광으로 자매님의 가정에 항상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