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소녀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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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자 [kmartina] 쪽지 캡슐

2000-02-11 ㅣ No.440

한적한 시골의 어느 작은 마을에 작고 귀여운 한 소녀가 살았어.

그 소녀는 별(star~★)을 참 좋아했지..

여름밤이면 언덕에 올라 별을 세었고,

겨울밤이면 모닥불을 피워놓고 별들과 도란도란 얘기했어.

그렇게 행복한 날들이 계속되던 어느날......

먹구름이 하늘을 가리더니, 몇일 밤낮을 계속 비가 내렸어.

소녀는 창문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슬퍼했지만 어쩔수 없었지.

그런데, 하루 하루 지나면서 소녀는 비가 오는 것이 별의 탓도 아닌데

"별은 날 좋아하지도 않고 내가 보기 싫은 거야 그러닌깐 반짝이는 얼굴을

한번도 내게 보여 주지 않잖아!" 하고 별을 원망하기 시작했어

소녀의 마음을 읽은 별은 안타까웠지만 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었어..

 

하루...

이틀....

사흘....

  .

  .

  .

 

원망은 늘어만 갔지만 별을 사랑하는 소녀의 마음은 더욱 커져만 갔지...

 

여러날이 지나 비가 그치고 하늘을 가리던 먹구름이 사라지자

예전보다 더 밝은 모습으로 별이 소녀앞에 나타났구 그제서야 소녀는 깨달았어

먹구름과 비에 가려서 보고싶던 소녀의 모습을 보지 못해 슬퍼했던 건

별도 마찬가지라는 걸......

 

 

진실을....  아세요?

최진실,진실게임,진실이(우리집 견공이름 ^^;)....이런 진실말구..

 

혹시 지금 먹구름과 비에 가려 진실을 왜곡되게 보고 계시진 않나요?

저는 지금 진실과 사실사이에서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편하려고 그것이 진실이

아닐꺼라는 생각도 많이 하구요

하지만 하느님의 은총처럼 진실도 많은 인내와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야만 저 소녀처럼

깨달을 수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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