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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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11-14 ㅣ No.4851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21/11/26

 

마지막 날이 우리에게는 징벌의 순간일까 아니면 구원의 순간일까 성찰해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봄을 알리는 무화과나무의 새싹 비유를 들어, 하느님 나라의 도래 순간에 관하여 말씀하십니다.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루카 21,29-31)

 

주님께서는 이번 주간 월요일부터 계속 마지막 날의 징벌에 대해 언급하시다가, 오늘 금요일 복음에서는 마지막 날을 구원의 하느님 나라 도래의 순간으로 설명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공심판의 날에 우리는 징벌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인지, 아니면 구원의 선물을 받을 것인지 성찰하게 됩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에 주님께서 내게 오신다면 나는 양팔을 벌리고 주님을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모시게 될까, 아니면 두려워서 피하게 될까, 아니면 어딘지 모르는 불안감으로 쭈뼛쭈뼛하며 사람들의 뒤로, 다음 차례로 미루며 망설이게 될까? 구원의 거울 앞에 서 있는 내 영혼의 현주소를 점검해 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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