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아닌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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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수 [changjuys]
2013-03-30 ㅣ No.11095
일찍이 눈을 뜨다 흘러가는 물의 고향 샘 물은 고향을 떠나 후회할 일 없이
먼 바다만 보고 달려오다.
돌아가는 길도 바위와 부닥치는 때도
호수를 이룰 때는 안도의 숨을 고르고
추락할 때는 분개도 하고
치솟는 폭발의 힘으로
회전의 문을 열어 재치기도 하다. 끝은 높은 곳이 아니라 낮은 곳이라고
물결로 넘실댄다.
모두가 하나로구나, 수평선.
20130311 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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