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RE: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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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1999-09-21 ㅣ No.547

지현주 세라피나에게

 

보내준 시 ’나무’ 잘 읽었어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군요. 그렇게 참 사랑은 주고 또 주는 것이지요. 그리스도처럼.. 그리스도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으셨지만 자신을 낮추셔서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셨을 뿐더러 죄도 없으시면서 우리 죄를 대신 지고 당신 자신을 속죄 제물로 십자가에 바치셨고. 당신의 살과 피를 우리 영혼의 양식으로 내주시고 참으로 우리의 밥이 되셨습니다. 사랑 때문에... 가이없는 그 사랑. 십자가가 이를 잘 말하고 있습니다.  안녕히. 기쁘고 아름다운 추석 맞이하기를...

 

추기경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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