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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혼모 실태와 시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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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2-10-05 ㅣ No.571

한국 미혼모 실태 및 예방과 대책  

한국 미혼모의 실태 및 미혼모 시설의 현황

한상순 / 애란원 원장  

Ⅰ. 미혼부모의 현황

아래에 제시된 1984년의 통계는 한국 여성개발원의 ‘미혼모 실태연구’ 에 근거한 것이며, 1998년도의 통계는 본원에서 전국 미혼모시설에 입소해 있는 198명의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비교 분석한 것이다.

1) 미혼모의 개인 배경

저연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1984년에는 10대가 24.9%, 1998년에는 50%.

직업분포는 생산직근로자가 감소하고(1984년-36.9%, 1998년-9.6%), 아르바이트 (임시직) 이 현저히 증가했다(1984년-11.3%, 1998년-4.2%).

학력은 고졸이상이 1984년-19.1%, 1996년-60%, 1998-35.4%. 미혼모의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학력도 낮아지고 있다.  

성행동

10대에 첫 성경험한 나이: 1984년-47.4%, 1998년-76.4%.

첫성관계가 이루어진 상황: 성폭행 및 상대방의 설득 및 강요에 의해서가 1984년-14.9%, 1998년-31.1%. 첫성경험의 나이가 점점 더 어려지며 이는 10대 미혼모의 증가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첫 성경험이 성폭행에 의한 것이 늘고 있다. 이는 10대들이 자신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하므로 표적이 되기도 함을 말한다. 또한 상대방의 설득 및 강요에 의해 이루어지는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이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경우 대부분이 첫 경험은 설득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출 경험 및 동기

10대의 가출 경험자 : 1984년-58.9%, 1998년-83.9%

가출동기: 돈을 벌려고 : 1984년-49.2%, 1998년-15%

가정불화 : 1984년-16.5%, 1998년-31.5%

학교생활 부적응 : 1984년-1.5%, 1998년-8.7%

친구의 유혹; 1984년-6.5%, 1998년-21.3%  

과거에는 가출의 주된 이유가 돈을 벌기 위해서였으나 지금은 가정불화, 친구의 유혹 학교생활부적응의 이유이다. 더구나 요즈음 가정의 결속력이 더욱 약화되고 있는 실정에서 아직은 학교 안에 머물고 있지만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많은 예비 중퇴자들이 있고 이들이 친구의 유혹 등의 계기가 있으면 또 다른 가출자가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의 대비책이 시급하다고하겠다.

 

결손가정: 1984년 40%, 1998년 39%

그러나 최근 결손가정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음.  

임신사실을 미혼부에게 알린 경우(1984년:66.5%, 1998년:56.7%)

임신사실을 알리지않은 이유:

알아도 도움 주지 못할 것이어서(1984-21.9%, 1998-5.7%)

스스로의 책임이라 생각하여(1984-13.5%, 1998-14.3%)

이미 헤어져 연락 불가능(1984-54.8%, 1998-32.4%)

더 이상 관계 지속하기 싫어 (1984-1.9%, 1998-20%)

미혼부가 누구인지 확실치 않아( 1984-0.7%, 1998-5.7%)

임신사실을 알게 된 시기: 미혼모의 연령이 낮아지면서 임신인지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1~2M: (1984- 18.2%, 1998년- 15.6%)

3~4M: (1984년- 50.4%, 1998년- 37.5%)

5~6M: (1984년- 24.8%, 1998년- 27.9%)

7~8M : (1984년- 4.9%, 1998년- 15.5%)

8M이상: (1984년- 3%, 1998년- 8.9%)  

임신에 대한 의논상대 :

가족, 친지(1984년-13.2%, 1998년-16.8%)

친구(1984년-13.7%, 1998년-36.8%)

미혼부( 1984년-37.7%, 1998년-18.9%)

교우, 성직자(1984년-0.3%, 1998년-5.8%)

산부인과(1984년-0.1%, 1998년-10%)

아무와도 의논 못함(1984년-31.4%, 1998년-4.2%) .  

임신 중절하지 않은 이유

미혼부와의 관계유지 원하여(1984년-16.2%, 1998년-6.3%)

혼자라도 키우려고(1984년-5.5%, 1998년-1.1%)

생명에 대한 애착 및 종교적 이유(1984년-11.6%, 1998년-13.7%)

임신중절을 위한 비용이 없거나 잘 몰라서, 시기를 놓쳐서, 등 (1984년-60.4%, 1998년-51.6%)

두려워 미루다가(1984년-5.2%, 1998년-23.2%)  

2) 미혼부의 개인배경

나이: 10대; 1984년-7%, 1998년-28.9 %)  

  20대; 1984년-85.5%, 1998-62.1%

 

미혼모의 년령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미혼부의 년령도 낮아지고 있다. 미혼모가 미혼부의 나이를 알지못하는 경우가 나이가 어릴수록 높게 나타나 이들의 성관계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짐을 볼수 있고 미혼부의 나이가 광범위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직업:

[1984년]

미상-12.6% 공무원-1.3% 교사-0.5% 회사원-17% 사업-3.5%

상업-3.3% 농업-1.7% 생산직-9.% 판매원-1.5% 운전기사-3.4%

웨이터-3.5% 노동-3.2% 학생-13.3% 군인-7.6% 무직-16.4%

기타-2.2%

 

[1998년]

미상-13.6% 공무원-1% 회사원-8.9% 사업-2 % 상업-1%

농업-1% 전문기술직-4.2% 생산직-3.7% 판매원-4.2%

접객업소종업원-8.4% 노동-4.25% 학생-19.4% 군인-6.85%

광고업-1% 무직-14.7% 기타-5.8%  

교육 정도:

[1984년]

무 또는 초등학교-6% 중학교-18.4% 고등학교-46.4%

대학이상-22.5% 미상-6.7%

 

[1998]

무 또는 초등학교-1.6% 중학교-13.4% 고등학교-55.1%

대학이상-13.4% 미상-16.5%  

미혼모의 학력보다는 높은 학력을 나타내고 있다.  

임신에 대한 미혼부의 반응

결혼하자고 했다.(1984년-13.2%, 1998년-15.9%)

낳으라고 했다(무대책).(1984년-21.3%, 1998년-17.6%)

헤어지자고 했다.(1984년-3.2%, 1998년-4%)

낙태권유(1984년-42.2%, 1998년-12.5%)

자기 아이임을 부인함(1984년-2.7%, 1998년-10.8%)

소식이 끊어짐(1984년-12.5%, 1998년-21.6%)

아무런 반응이 없다.(1984년-4.5%, 1998년-5.1%)  

Ⅱ. 미혼모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준비되지 않은 임신으로 인해 미혼모들은 많은 정서적 혼란기를 거치게 된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상담원들이 이 경험을 그리고 떠나보낸 아이에 대해 잊어버릴 것을 권하고 있고 또 돕고자하면서도 오히려 깊은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므로 미혼모들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은 다음의 사항에 유의해야한다.

1. 상담원이 상담시 주의 할 점들

1)  임신, 입양 및 이에 따른 상담 과정중에 상담원은 편견없는 상담을 제공해야한다.  

2) 자신이 선택할수 있는 권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며 아기의 진로를 위한 최종 결정은 언제나 미혼모 자신이 내리도록 한다.

3) 미혼모의 욕구와 관련하여 기관이 융통성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관에 요구하고 ,여기에 대하여 상담원 자신을 준비시킨다.

4) 미혼모가 자신의 아기에 대한 입양을 계획 할 때 이 과정에서 상담원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것은 아래와 같다. ㄱ. 미혼모는 입양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국내입양, 해외입양, 공개입양, 반공개 입양, 비공개입양)  

ㄴ. 미혼모는 입양가족에 대한 특별한 조건을 요구할 수 있다. (종교, 가족구성, 양육에 대한 철학, 직업 등)

ㄷ. 미혼모가 양부모의 신상에 대해 아는 것이 도움이 된다.  

ㄹ. 여러 양부모의 가정조사서를을 보며 자신이 적합한 가정이라 생각하는 양부모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런 과정들을 경험케 함으로 미혼모는 현실감을 갖게 되며, 마음의 평안을 갖게 한다. 그리고 아이의 일을 결정해 나감으로써 책임감을 인식하게 되고 자신에 대한 내적 성장이 이루어지며 동시에 치유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희생자란 생각에서 벗어나고 자존감이 향상되므로 미혼모란 상황에서 건강한 적응단계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담원들 특히 입양상담원은 양부모들을 친부모로부터 보호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므로 이러한 과정들에 대해 비협조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양부모에게도 중요함을 인식하므로써 협상을 통해 이런 과정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 양부모가 아기의 생모가 실제 중요한 사람으로 세상에 존재하고 있음을 파악하는 것과 동시에 미혼모가 왜 아이를 포기하는 지를 아는 것이 자신들과 아이양육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 미혼모상담원으로서의 역할 및 과제  

미혼모 상담원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미혼모가 갖는 슬픔과 상실감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를 상담해 주어야한다.

1) 임신기 상담과정에서 예상되는 상실감에 대한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 죽음을 경험할 때 갖는 장례식 절차 등은 있으나 일반적인 상실을 경험할 때 슬픔을 줄이는 과정들은 없다. 상담원은 아이를 떠나보내고 슬퍼하는 미혼모에게 “다음에 또 낳을 수 있잖아요, 이번 일은 그만 잊어 버리세요”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 상담이 아니다. 미혼모로서의 경험을 가진 많은 여성들이 우리 주변에 있지만 그동안은 그들이 겪고 있는 이러한 고통을 인정치 않고 적절한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사회에서 ‘자식을 버린 사람들은 사랑과 책임감이 없는 사람들이다‘라는 편견은 재고되어야 한다. 많은 미혼모들이 자신의 고통을 직면하기에는 너무 힘들므로 고통을 느끼지 않기 위해 회피, 부인 등의 방어기제 등을 사용하고 있어 이들을 외적으로만 볼 때 이러한 비판을 하기가 쉽다. 만약 이들이 갖는 죄의식, 상실감등을 잘 처리하지 못하면 이것은 앞으로의 큰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미혼모상담원은 알아야 한다.  

2) 임신기 상담과정에서 앞으로 다가올 슬픔과 상실감에 대해서도 상담해야 한다.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것을 미리 짐작하여 해결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즉 아이를 입양하는 것을 출산전 결정했다면 출산 전부터 이에 대비하는 상담을 시작해야 한다. 미혼모들이 슬픔과 상실감을 다루어 가고 완화시키도록 도와주는 것이 미혼모상담원의 또 하나의 책임인 것이다. 상담도중 미혼모가 아기 보낸 후의 감정에 대해 생각하고 울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해 주고, 또 밤에라도 혼자 울 수 있다고 말해주어야 한다. 어느 미혼모는 “나는 울 수가 없어요. 만약 시작하면 그칠 수 없을 것 같아요.” 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때 상담원은 우는 것은 과정이고 울면서 슬픔을 감소시켜 나갈 수 있다고 말해주어야 한다. 혹자는 “우는 것은 영혼에 세례 주는 것과 같다.” 고 했다.

3) 그리고 태어날 아기에 대한 기대를 갖고 어떻게 생겼을까 상상도 해 보도록 한다. 이러한 상실감을 부인하고 다루어주지 않을 때 후에 그들은 많은 후회감과 고통에 시달리게 될 것 을 상담원은 알아서 이들이 후에 더 많은 정서적 위기를 갖지 않도록 해 주어야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그들이 과거에 어떤 방식으로 상실을 경험하고 다루어 나갔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미혼모상담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그들이 갖는 공허감이다. 아이를 떠나 보내고 찾아오는 이 공허감으로 인해, 지금 또 후에 어디서 어떻게 위로를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을 깨우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5) 출산 전 상담에서 주의할 것 또 하나는 출산시 병원에서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 전달 해 주어야 한다. 출산 후 아기와 시간을 얼마나 보내기를 원하는가는 미혼모 자신의 결정이어야 한다. 또한 입원했을 때 아이가 사용했던 용품들-이름표, 배냇 옷 등-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병원 직원들은 입양 보내는 아이와 되도록 연관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또 아기를 만나 보지도 못하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미혼모들이 슬픔을 느끼는 것이 더 좋고 그 슬픔을 상담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다.

6) 이것은 가족들도 마찬가지이다. 미혼모 앞에서 아이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경향이 있는데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 미혼모들은 오히려 임신 중, 혹은 출산 후 아기에 대해 말할 기회를 갖는 것이 훨씬 더 좋다. 이것은 지속적으로 갖는 감정을 분출하고 치유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집안에서 가족들에게 이 일이 비밀로 이루어진 것일 때 더 말할 사람이 필요하고 그래서 상담이 중요한 것이다. 지금 이러한 슬픔의 감정들을 분출하지 않고 붙들고 있으면 우울증 등으로 남아 이 다음에 결혼 할 때, 혹은 아이를 출산할 때 등의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서 해결되지 못한 이러한 감정들이 재발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고통을 느끼지 않으려고 무감각한 상태에 있으면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쁨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인생의 행복도 느끼지 못하는 무감각한 삶을 살게 된다.

7) 미혼모 상담 중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미혼모가 자신을 용서할 수 있도록 그 과정을 도와주어야 한다.

8) 또한 아이를 떠나 보낸 후 정서적으로 심각한 감정의 기복을 경험하며, 갑자기 울거나 밤에 악몽을 꾸고 집중력이 저하되면 미혼모는 내가 미쳤는가? 란 생각을 할 수 있다. 이 때에 상담원은 미친 것이 아니라 우울감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여야 한다. 심한 두통, 피로감, 등이 아프고 어지럼증, 숨이 가쁘고 설사나 배가 아픈 등의 신체적 현상으로 우울증이 들어나기도 하므로 이럴 때에는 정신과 의사에게 의뢰해야 한다. 특히 자살의 증후가 보일 때 빨리 조처해야 한다.

9) 이들이 슬픔을 느끼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요인들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경우.

주변이나 가족이 슬픔을 보이는 것을 인정치 않는 경우.

아이를 보지 않아 아이에 대해 이렇게 생겼다고 상상하지 못하는 경우.

고통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하면 된다라고 미리 생각한 방법들이 있는 경우.

주변의 지지가 없는 경우.

고통을 경험하기 싫으므로 인해 술, 마약을 하는 경우 등이다.  

미혼모가 양부모와의 접촉을 통해 관계를 가질 때 이런 위험은 많이 줄어든다. 그 이유는 미혼모가 전혀 모르는 것이 아니라 원하면 정보를 가질 수 있고 양부모가 누군지 어떻게 사는지 알므로 치유과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10) 미혼모의 가족, 학교, 직장, 그리고 친구집단으로의 복귀과정을 돕는다.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이들과의 관계형성에 도움을 주어야한다. 미혼부와의 관계 즉 교제가 지속되는지? 아니면 관계가 끊어졌는지?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한다.

미혼모보호시설에 있었던 경우 시설로 돌아와 재상담을 하는 것이 매우 유익하다.  

11) 2차, 3차의 재임신을 피할수 있도록 미혼모를 준비시킨다.

12) 아이의 백일, 첫 돐을 즈음하여 미혼모들을 만나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들이 필요한 기간 동안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때는 미혼모를 데리고 나가 작은 케익을 마련하여 촛불을 켜고 아기의 돐을 기념하는 조촐한 의식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의 상담에는

①과거를 돌아보게 하고

②현재 가지고 있는 감정들에 대해 상담하며

③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다.  

13) 그리고 자조모임(Self Help Group)에 참석토록 권유한다. 이 모임에서는 서로의 정보교환 및 지지교환 등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Ⅲ. 전국 미혼모시설의 현황

시 설 명 주 소 연 락 처

구세군여자관 서대문구 천연동 117-1 02)363-5722

애란원 서대문구 대신동 127-20 02)393-4725

에스더의 집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 106-1 031)656-3472

모성원 부산시 서구 암남동 5-2 051)253-7543

혜림원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128-1 053)756-1394

자모원 충북 청원군 오창면 성산리 421 043)212-0437

인애복지원 광주시 남구 동선동 132-13 062)672-0072

마리아의 집 춘천시 석사동 194-1 033)262-4617

 

Ⅵ. 결론

미혼모가 된다는 것은 순간적인 실수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성장과정과 사회화과정에서 갖게 되는 문제의 표출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하여 임신으로 인한 사회적 낙인과 함께 미혼모에게만 책임을 묻는 현 사회체계와 입양이후 갖게 되는 깊은 상실감과 죄책감 그리고 사회재적응의 어려움은 이들의 삶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그러므로 미혼모들을 돕는다는 것은 결국 이들이 문제들을 바르게 이해하고 직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올바른 정보 및 가능한 지역사회자원들을 동원하여 최선의 결정을 내리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이런 과정 속에서 이들이 겪어야할 갈등과 상실감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나아가 사회에의 재적응 및 미혼모라는 특별한 경험이 이들의 미래에 초래할 여러 문제들을 예견하고 적절히 다루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경험들이 이들의 삶에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성숙한 삶을 살게되는 계기가 되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또한 미혼부의 책임의식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것에 대응하여 외국과 같이 우리나라도 미혼부 책임의 법제화를 서둘러야 한다. 이것이 남녀 모두 자신의 성생활의 책임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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