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퍼온글]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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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희 [IHAPPY] 쪽지 캡슐

2000-06-08 ㅣ No.570

 

 

함께 가요

 

- 이영미

 

깨어요, 우리 스스로 만든 껍질을

나가요, 우리 더불어 세상속으로

만들어요, 우리 함께 빛의 세상을

 

잡은 손 무거워도 놓지 말아요

빨리 가나, 늦게 가나

언제나 변치 않고 그대로인 하늘자리

 

일어나요, 몸은 비록 누워 있지만 마음이라도

날아봐요, 비록 걷지 못하지만 꿈에서라도

 

손잡고 함께 가는 순간 순간에

고통은 반이 되고 기쁨은 두 배 되어

우리 생명 밝은 빛 가득찬 참사랑 되죠

 

갑자기 큰 비 내려 무너진 벌거숭이 황토흙

천둥벼락에 갈라져 참혹히 드러난 나무

가까이선 폐허 같지만 멀리서 보면 그대로 청산

무너진 흙더미에 새움이 돋고

갈라진 나무사이에도 새순이 자라

가까이선 새 생명의 땅 멀리서 보면 그대로 청산

 

언제나 청산 같은 참사랑으로

고통과 기쁨 함께 하면

햇빛도 바람도 닿지 않는 깊고 깊은

절망인 듯 보이  견고한 바위 사이에

한 줄기 맑은 샘물 웃으며 춤추며 흘러

우리 영혼 씻어주지요

 

함께 가요,

하나 된 빛의 세상, 그 영원한 평화속으로

우리 모두 다 함께 가요.

 

 

지난 3일 여성 장애인 전국대회에 가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참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빗장은 나의 맘 안쪽에 닫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열지 않으면 누구도 열어 줄수 없다는 말이

참 인상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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