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21/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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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9주간 화요일 ’21/10/19 후회 없는 삶은 어떤 것일까? 어떻게 하면 지나친 사건과 시간의 아픔 속에 잠기지 않을 수 있을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몫을 다 하며, 지나치거나 주저하거나 미루지 않고 바로바로 응하고 채우며 내게 다가오는 생의 한 문제 한 문제를 풀고, 내게 요청하는 책무들을 다하며 후회 없는 생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늘 깨어 있으라고 하십니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루카 12,35-36) 예수님께서는 깨어서 주님을 맞이하는 이들은 주님 사랑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37-38절) 우리는 주님께서 언제 오실지 모릅니다. 언제 오실지 모르는 주님을 기다린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게다가 오실 때 깨어 맞이하기 위해 24시간 보초 서듯 긴장한 상태로 기다린다는 것은 더군다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맞이할 수 있을까? 그것은 그분이 언제 오시던지 내가 내 할 일을 꾸준하고도 성실하게 수행하며 사는 일일 것입니다. 매일 정한 시간에 기도하고, 주님의 말씀과 교회의 가르침들을 읽고 묵상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그렇다고 겁먹지도 말고 주저하지 않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말씀 적용으로 자신과 가정 그리고 자신이 머무는 그곳에서 복음화의 길을 걷는 길이 깨어 기도하는 길일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