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 우울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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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CAIRO] 쪽지 캡슐

1999-02-19 ㅣ No.90

 

우울한 나라에 한 젊은 남녀가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우울해도(道) 우울하군(郡)

 

우울하면(面) 우울하리(里)에 살고 있는 우울하군(君)과 우울할걸(girl)이였다.

 

이들이 첨 만나게 된 경위는 담과 같다.

 

우울하고(高)에 다니는 우울하군이 우울하지(池)에서 낚시를 하다가 우울한 나라의

 

고유어종인 우울했어(魚)를 잡아 회를 먹는데 (이 회맛이 너무 우울해서 이 맛을

 

우울함미(味)라고 부르는데 이 고기는 우울했어유(油)에 튀겨 먹으면 제격.....)

 

이를 우연히 본 우울하능교(校)에 다니는 우울할걸이 이를 몇점 얻어 먹게되고 이를

 

계기로 이들 두사람은 사랑이 삮트게 되었다. 이들의 연애과정을 잠시 살펴보면....

 

 

한번은 밤세워 기차를 타고 우울하구만(灣)에 가서 아침에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도 했고

 

우울해(海)에 있는 우울하대(臺)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서로의 스킨쉽을

 

만끽하기도 했다. 또 산에 올라 그 유명한 약수인 우울했수(水)를 나누어 마시며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으며 이 산에서 흐르는 우울해설라므내(川)에 두 발을 담그며

 

물장구를 치며 놀았다. 우울하군의 고향 과수원에서는 이 나라의 특산물인 우울한감과

 

우울한가배를 따먹으며 깔깔대기도 했다. 또 한번은 우울해 근해에 있는 우울할지라도

 

(島)에 우울해선(船)을 타고 가서 야영을 하면서 발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세어보기도

 

했다. 또 이나라의 우울했땀시(市)의 한 음심적에서 이 나라의 별미음식인 우울했다면(麵)

 

한 가닥의 양 끝을 서로의 입에 넣고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키스를 하기도했다고..장마철에

 

내리는 우울했지비를 우산도 없이 맞으며 하염없이 걷기도 했다.

 

 

이렇게 서로의 사랑을 갈수록 깊어만 가고 세월은 흘러 드디어 결혼을 하기로 하였다.

 

양가 부모의 허락을 받은 그들은 그때까지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혼인신고를 위해서는 간단한 건강진단서가 필요해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는데

 

우울하군이 선천성 질환인 우울하고자인 것으로 판정되었다. 이를 안 우울할걸의 부모는

 

당연히 반대를 했고 이로서 그들의 사랑은 우울한 종말을 향해 치달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우울할걸의 부모를 설득할 수 없었던 우울하군은 마침내 우울하던차(車)를

 

타고 우울한대로(大路)를 질주하면서 자살을 하고 말았다. 이 사고의 연락을

 

경찰서인 우울했다면서(暑)로 부터 받은 우울할걸은 우울하사(寺)에 들어가 비구니가

 

되어 우울하군의 명복을 빌다가 그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후세에 이들의 사랑을 기려 만든 우울해요(謠)가 널리 애창되었으며 이들의 사랑을

 

우울한애(愛)라고 불렀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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