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편집자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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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나 신문, 잡지 등을 보면 밤에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동대문 옷가게, 벤처기업, 24시간 편의점, 음식점 등 낮과 밤이 따로 없고, 웬지 낮보다 더욱 활기찬 모습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그런 밤의 일들이 사람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그 일들을 하며 얼마나 얻는게 많을지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사람 안에는 태양의 움직임과 같은 시계가 있어서 무릇 해가 뜰 때 일어나고 해가 질 때 잠드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각자 몸의 장기들이 맡은 일들이 태양의 흐름에 따라 정해져 있기에 그 순리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 하지만 무엇이 그리 바쁘고 필요한 것일까? 오늘도 밤을 달려서 해야 할 현세의 세상사는 너무나 많고, 그렇지 않아도 늙고 병들면 서러울 몸은 주인의 처지에, 주인의 아픔에 순응하느라 구석 구석 힘겨울 뿐이다.
갈라진 시대의 기쁜 소식447호. 7월30일자 ' 편집자의 말'을 인용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