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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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10-15 ㅣ No.4815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21/10/22

 

학자들에 의하면, “사람은 살고 싶어 하면서도, 동시에 죽고 싶다는 마음을 간직하기도 한다.”라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계절의 변화나 다른 이들의 움직임을 쉽게 파악하는 만큼 자신과 관련된 이해관계와 처신해야 할 내용을 잘 점검하고 헤아려서 활동하라고 하십니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루카 12,54-57)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기본적으로 누구에게 줄 것을 주지 않거나 마땅히 해야 할 것을 미루지 말고 제대로 다 수행하라고 이르십니다.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58-59)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듯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과 행동을, 그리고 추구하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것을 일치시키도록 요청하십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대의 징표를 바라보고 적절히 응하라고 지적하십니다.

오늘 누군가가 나를 섭섭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 누군가가 나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을 채워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선 내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바를 다 하고 나서, 내가 이상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꿈을 실현해 나가기로 합시다. 오늘 내가 하늘을 쳐다보면서도 땅에 두 발을 두고 있는 내 현실을 망각하거나 내게 맡겨지고 내가 채워야 할 책무를 소홀히 하지 말고, 내 할 바를 다 한 후, 여유와 기회가 된다면 주위 형제자매들과 나누고 봉사하도록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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