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사랑의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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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예수님! 기쁜만남을
러브레터... 많이들 보셨죠?
그때의 감정을 떠올리며 눈을 감고 상상해 보셔요...
밑의 시는 제가 좋아하게 될 것 같은 시입니다.
가슴이 아름다운 사람과 만나고 싶다.
아름다움을 보면 감동할 줄 알고...
글썽이는 눈물을 보면 슬퍼할 줄 알고...
불의를 보면 분연히 떨칠 줄 알고...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그런 사람이라면 차마시고 시 읊고...
한오백생 같이 살면서 피와 살 섞어도...
아름답고...
상쾌하고...
향그럽다...
해지는 저녘노을 같이 바라보면서...
아침이슬 같이 밟으면서...
호박빛 차 한잔 같이 마시면서...
머리가 수정같이 맑고...
갓믓이 불같이 뜨거운...
느낌있고 눈물많고 차거운 사람아...
용기있고 슬기롭고 정다운 사람아...
차 한잔 마시고 싶다...
차 한잔 나누고 싶다...
옆에 있어도 없는 것 같이...
옆에 없어도 있는 것 같이...
윤봉구님의 ’가슴이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시입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차를 나누고픈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사순을 맞이하면서 용서와 화해의 차를 이웃과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성물방에 러브레터있으니까 못보신 분들은 빨리 빌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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