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대림 제2주간 토요일 ‘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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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11-27 ㅣ No.5230

대림 제2주간 토요일 ‘22/12/10

 

가끔 신앙을 전파하다 보면, 나는 좋은 길이라고 여겨서 권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도 합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세례자 요한의 예를 들어보자면, 세례자 요한은 옳지 않다고 여기는 당대 사회의 부정과 불의를 지적합니다. 헤로데가 자기 동생의 아내를 데리고 산다고 말하고, 여러 가지 부정을 지적하자 헤로데나 당대 당국자들은 그것을 듣고 회개하여 바로잡으려고 노력하기는커녕 세례자 요한을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제거하고자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가리켜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마태 17,11-12) 라고 말하시면서, 성경에서 예언한 엘리야로 인정해 주십니다.

 

오늘 세례자 요한의 기사를 보며 나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잘못한 일은 무엇인가? 나도 모르게 죄의 굴레에 빠져 스스로 죄를 짓고, 그 범죄가 드러날까 두려워 쉬쉬하며, 지적하는 사람만 나쁜 사람으로 비난하고 피하려고 하고 있지는 않은지? 또 알게 모르게 이러한 이유로 사회에서 매도당하고 불이익을 당하며 희생되는 이들은 없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함께하여 풀어나갈 수 있는지 모색하고 실천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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