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12월 24일 ‘22/12/24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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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12-04 ㅣ No.5244

1224 ‘22/12/24 토요일

 

신부 3년 차인가 선배 신부님께, “힘들어 죽겠다.”라고 했더니, 그 신부님이 죽으면 다 쉴 텐데 뭐 힘들다고 하냐?”는 핀잔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 신부님은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요한 5,17) 라는 말씀을 인용하셔서 제게 힘을 주셨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앞길을 준비하는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기리며 아버지 즈카르야가 찬미의 노래를 부릅니다. 매일 아침 성무일도 때 바치는 노래입니다. 그중 잔잔한 위로로 남는 구절은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루카 1,78-79) 라는 구절입니다.

 

세상살이하며 돈을 벌기 힘듭니다. 정말 치사하고 아니꼬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니시죠? 집안일 하기도 힘듭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티도 안 나시죠? 이번 성탄에 주님께서 오셔서 세상살이하면서 지었던 모든 죄를 씻어주시고, 우리의 아프고 서글프고 힘겨운 마음을 한껏 위로해 주시기를 빕니다. 아울러 우리 주위에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형제자매들에게도 주님 성탄의 기쁨이 위로와 은총이 될 수 있기를 아울러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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