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이게 당신의 감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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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새미 [linas] 쪽지 캡슐

1999-11-17 ㅣ No.344

         ’이게  당신의  감정인가요?’

 

 수백 년 동안 기도문을 되풀이해서  외울때  상당수의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뜻으로  기도했을  것이다.

 

 

   천국이나  다른 곳에서  항상 경계하시고, 제가  부탁하는  것은  

   무엇이든  기꺼이 들어 주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시여!  들어 주시옵소서.

   이것이  제가  원하는  바입니다.

   제게  경의를  표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작은 왕국을  이곳에  

   갖고  싶습니다.

   제 이름이  명예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하느님과  다른  모든 이들에  의해 제  의지가  행해졌으면 합니다.

   하느님께  매일  여쭙느라  귀찮게  해드리고  싶지  않으니 빵뿐만 아니라

   파이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넉넉한  은행 잔고를  주시옵소서.

   오,  그래요,  저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혹시  제가  그렇게까지  미안하다는  생각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반면,  제가  완전히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너무  밉거든요.  하지만  어쨌거나  저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왜냐하면  저는   지옥이나  연옥,  그런 곳에는  가고 싶지  않거든요.

   저를  유혹에  빠져들지 않게  하시옵소서.  그러나   때때로  제가  

   스스로  빠져들게  돼도  괜찮겠지요.   

   또한   저를  불운으로부터  구해  주시옵소서.  

   그것이  제가  바라는  바입니다.    만약   들어주시지   않는다면

   저는  믿음을   버릴지도  모릅니다..   아멘.

 

                      J.모러스  [잠깐만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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