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4주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 (다해) 루카 23,35ㄴ-43; ’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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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11-02 ㅣ No.5210

연중 제34주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

38회 성서 주간 담화 및 세계 젊은이의 날 담화 요약

(다해루카 23,35-43; ’22/11/20

  

 

 

 


 

38회 성서 주간 담화(요약)

새벽부터 일어나 도움을 청하며, 당신의 말씀에 희망을 둡니다”(시편 119[118],147)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으로 우리 신앙생활에 커다란 변화가 몰아닥쳤습니다. 미사 참례도 온라인 미사를 대송으로 바치게 되었고, 비대면 면담으로 각종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을 통한 신앙생활과 그에 따른 실천은 분명히 그 한계가 있습니다. 교회의 전례와 성사, 그리고 공동체 생활은 그 첫 자리에 주 예수 그리스도와 이루는 인격적 만남이 있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 현장에서 믿는 이들 사이의 직접적인 만남과 소통을 통한 친교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통하여 하느님과 일치하고, 그 일치로 구원에 이르며, 그 구원을 이웃과 친교하면서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신앙은 주님과 맺는 인격적 만남입니다. 성경은 말씀의 집인 교회의 전례 안에서 세상을 향하여 선포되고, 소통과 만남이 이루어지는 친교의 현장에서 실천되어야 하며, 특히 성서 사도직 현장에서 행동으로 열매 맺어야 합니다. 말씀께서 교회 활동 전체를 이끄시고 영감을 불어넣어 주시도록 ('주님의 말씀', 73항 참조), 비록 아직 어둡지만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서 주님의 도우심을 청합시다. 어둡고 힘든 세상에 말씀이 희망의 선물로 주어졌으며 이 말씀 안에 우리의 구원이 빛나고 있습니다. 말씀에는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며, 그래서 우리가 이미 구원받았음을 깨닫고 체험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20221120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신 호 철 주교

 

전문: https://cbck.or.kr/Notice/20221056?page=2&gb=K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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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37차 세계 젊은이의 날 담화 요약

마리아는 일어나 서둘러 길을 떠났다’(루카 1,39 참조)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성모님이 주 하느님의 천사에게서 예수 아기의 잉태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라고 응답하신 것과, 예수님께서 과부의 죽은 아들을 다시 살리실 때,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루카 7,14)라고 하신 말씀, 그리고 주님께서 사도 성 바오로를 부르실 때, ‘일어나라. 내가 너를 네가 본 것의 증인으로 선택한다.’(사도 26,16 참조)라고 하신 말씀의 공통점은 일어나다라는 말입니다. 또한 이 말은 우리에게 잠에서 깨어나라고, 우리 주변의 모든 삶을 의식하라고 말합니다.

 

마리아는 일어났다

마리아는 주님 탄생 예고를 듣고 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기 위해 일어나 길을 떠납니다. 하느님의 계획이 자기 삶을 위한 최고의 계획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성전이 되고, 순례하는 교회, 봉사하기 위하여 밖으로 나가는 교회, 모든 이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교회의 표상이 됩니다! 성모님과 함께, 우리 삶 안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현존을 체험하는 것, 살아 계신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은 가장 큰 영적 기쁨, 모든 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빛의 폭발입니다. 그러기에 부활의 빛을 맛본, “그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마태 28,8)고 합니다. 부활 이야기에서 우리는 종종 깨우다일어나다라는 두 단어를 봅니다. 주님께서는 이 단어들로, 빛을 향하여 밖으로 나가라고 그리고 우리의 닫힌 모든 문의 문지방을 넘어서도록 당신의 이끄심에 내맡기라고 우리를 다그치십니다

 

…… 서둘러 길을 떠났다

밀라노의 암브로시오 성인은 루카 복음 주해에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마리아는 서둘러 산악 지방을 향하여 떠났는데, “그 약속에 크게 기뻐하여 자신의 기쁨이 가져다준 열정으로 다른 이들에게 봉사하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저마다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보이는 어려움에 나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 일에 관여하지 않으려는 이유들을 나는 곧바로 떠올리는가? 아니면 관심과 기꺼이 도우려는 마음을 드러내 보이는가?” 당연히 여러분이 세상의 모든 일을 다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일어나 가야 한다고 느끼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전쟁, 강제 이주, 빈곤, 폭력, 기후 재난 상황의 여파로 많은 이들은 이렇게 자문하고 있습니다. 왜 이러한 일이 나에게 벌어지는 것인가? 왜 나여야만 하는가? 왜 지금인가? 그러나 오히려 삶에서 진정으로 해야 하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누구를 위하여 살고 있는가?('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286항 참조) 나자렛의 젊은 여인의 서두름은 주님께 아주 특별한 선물을 받아 그것을 반드시 나누어야 한다고, 다시 말해 자신들이 체험한 헤아릴 수 없는 은총을 다른 이들이 흘러넘치게 받아야 한다고 느끼는 이들의 서두름입니다. 자신의 어려움보다는 다른 이들의 어려움을 우선할 수 있는 이들의 서두름입니다. 마리아께서는 모든 관계 맺음에서 가장 참된 것, 바로 만남, 나눔, 사랑, 봉사에서 비롯되는 것을 찾아 떠나십니다. 얼마나 많은 이가 예수님의 어머니이시자 우리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방문을 받았다고 우리에게 증언하는지 모릅니다!

 

건강한 서두름은 언제나 우리가 위를 향하고 다른 이들을 향하게 합니다

엘리사벳은 늙은 나이에 아이를 가지게 하신 하느님의 기적과 같은 개입을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마리아의 인사를 듣자마자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한 경탄과 성령의 충만은 우리가 참된 환대를 보일 때에, 우리가 우리 자신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중심에 둘 때에 일어납니다. 우리 가운데 많은 이들은 예수님을 만나고 그 누구에게서도 결코 받아보지 못한 친밀함과 존중의 느낌, 편견과 반감 없음, 사랑의 눈길을 처음으로 받는 뜻밖의 경험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멀리서 바라보시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우리와 함께하시고 당신의 생명을 우리와 나누고 싶어 하신다는 사실 또한 우리는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체험의 기쁨은, 우리가 예수님을 환대하고 그분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느끼며 그분을 더 잘 알고자 서두르게 하였습니다.

 

바오로 성인은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내는 서간에서 다음과 같이 선포하였습니다. “이제, 한때 멀리 있던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하느님과 가까워졌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에페 2,13-14) 예수님께서는 모든 시대에 인류가 마주하는 도전들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입니다. 여러분을 위한 저의 메시지이자 교회에 맡겨진 위대한 메시지는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우리 저마다를 위한 당신의 무한한 사랑과 당신 구원과 우리에게 주신 새 생명에 계신 예수님 자신이십니다. 마리아께서는 우리의 모범이십니다. 마리아께서는 이 엄청난 선물을 우리 삶으로 기꺼이 맞아들이고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어 그리스도와 그분의 자비로운 사랑과 자애로운 봉사를 깊이 상처 입은 인류에게 전하는 방법을 보여 주십니다.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성령께서 시노달리타스 방식으로 여러분 마음에, 모든 거짓된 경계를 버리고 일어나고자하는 열망과 함께하는 여정의 기쁨을 불붙여 주시기를 빕니다. 지금이 일어날 때입니다! 서둘러 일어납시다! 모든 이에게 예수님을 전하기 위하여, 마리아께서 그러셨듯이 우리 마음속에 예수님을 품고 갑시다! 여러분 삶의 이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앞을 향하여 나아가십시오!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서 이루실 수 있는 모든 선한 일을 미루어 두지 마십시오! 저는 진심으로 여러분의 꿈을 그리고 여러분이 내딛는 걸음걸음을 강복합니다.

 

로마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전문 - https://cbck.or.kr/Notice/20220920?page=4&gb=K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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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4주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 꽃꽂이

https://bbs.catholic.or.kr/home/bbs_view.asp?num=1&id=189162&menu=frpeterspds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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