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새아침을 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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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원 [hying728] 쪽지 캡슐

2001-05-25 ㅣ No.1672

새아침을 열며  

살아있어서 새삼 기쁘고  눈을뜨니 감사롭습니다.

최근에 본당 어르신들이 세분이나 하늘나라로 돌아가셨습니다.

어제 찾은 백차원 마리아 할머니 상가방문과 연도를 해드리며,

작년 이맘때 며느리 되신분이 오십초반에 먼저 하늘나라에 오르셨을때

연도 해드리며 함께해드렸는데...

이젠 그 시어머니가(78세) 하늘나라로 향하신거지요.

일년만에 갔던집 또 갔다 돌아오면서 죽음이라는것을 생각하며...

시 부모님과 친정엄마가 생각났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철이들고 성숙된 신앙인으로 자리잡는 순간들이지요.

살아계실때 잘 해드려야 하는데 자꾸만 이리저리 핑계에 밀려

찾아드림은 내일로 자꾸만 미루어짐이 자연스러워 지지요.

정말 중요한것과 무엇이 먼저 인지를 생각한다면...

무디어지기전에 실천할수있는 의지와 지혜의 은총을 새삼 청해봅니다.

하느님을 안다는거와 믿는다는거와 분명한 차이가 있는것처럼

삶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 머물수있는 자체가 예수님앞에서 떳떳해질수 있는날까지,

항구이....

이 세상에 살아있음에 눈이있어 볼수있고 귀가있어서 들을수 있으니

열정적인 담장이 빨간장미를 보며 아름다움에 탄성을 낼수 있는거지요.

....

어제, 자라면서 점점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한 아들녀석이... *^.^*

학교에서 사생대회를 국립묘지로 다녀왔습니다.

마침 자리를 잡고 그림을 그리는데 그 옆으로 영혼이 이세상을 떠난 화장된 뼛가루가

땅에 뭍여 자리잡는 의식을 보게 됬다하지요.

우연이었던 그 시간에 크게 인상적이었던 의식과 슬퍼하는 가족들을 보았다지요.

저녁에 가족이 모여앉아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다가....

"엄마 아까 국립묘지에서 본 그 영혼을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아...

아들이 무슨뜻에서 이야기 했든지간에...그 순간만큼은 기특하고 대견스럽고...신앙의 씨앗이 자라는 모습을 본듯 하지요.

....

누군가 나를 위하여 기도 한다하던데,

살아있을때 잘 살면 훗날 하늘나라가는 쓸쓸한 그길에

그 누군가 나를위하여 기도해줄수 있다는 거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 아침 바람은 어제의 그 바람과 다르고 찬란히 떠오른 태양도 어제의 그 태양이 아니라 하지요.

주여진 오늘 하루 주어진 자리에서 올곧은 마음으로 착히 열심히 삽시다.

 

*^.^*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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