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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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7-23 ㅣ No.231

이제! 파란 하늘이 그리워진다

 

어두컴컴한 이 속에서

 

벗어나고 싶어진다

 

 

강렬히 내리쬐는 태양을 바라보며

 

푸른바다 를 갈망하는 이들 에게

 

 

마음껏 누릴수 있는

 

여름날이 되었으면 한다

 

 

긴 장마속에

 

내 마음까지 습기차고 눅눅해 짐에

 

 

물속에 잠긴

 

차디찬 가슴을 내놓고 싶어 진다

 

 

흘러내리는 저 흙탕물 속으로

 

내 맘속의 황토물도 토해 버리고

 

머지않아 반짝이며 투명해질

 

물살을 기다려본다

 

 

그렇게 깨끗해진 물속에서

 

이여름 보내야지!

 

 

내가 이러고 있어도

 

여름은 가고 있으며

 

내가 이러고 있어도

 

 

떠날 사람은 다 떠나는데

 

내게 주어진 이날 들을

 

난 어떻게 보내야 하나?

 

 

이것이

 

하느님께서 주신 내 몫이라면

 

마음속에 눈물을 모아

 

 

그 분앞에 내놓으며

 

지치고 힘들다고 투정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이 여름 보내야 하나보다!

 

 

쏟아지는 저 소나기 속에

 

나쁜 마음이며 눈물!

 

모두 씻겨져 버리라고

 

굵어지는 빗줄기 속에 나를 내던져 본다

 

 

그분이 나에게 미안한 것만 알고산 내가

 

내가 그분에게 미안할줄 몰랐다.

 

 

늘 태양이시던 그분에게 늘 EVERGREEN이기늘 바랬건만

 

이젠 내가 그분의 태양이 되어드리리라.

 

 

그러나 그분에게 어찌 내가 EVER할수 있겠나?

 

순간순간 GREEN 할수 밖에!

 

 

나는 당신을 택하기에 아팠었고

 

당신을 택한이날에 눈을 뜰수 없이 아프다.

 

태양을 눈을 띄고 바라보기란 이렇게 아픔이로구나!

 

내가 태양을 사랑한것이 잘못이었나?

 

 

고개를 숙이니 그늘져서 눈이 편안하지만

 

외로워서 눈물이 나온다.

 

이젠 눈물지어도 고개를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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