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안녕히 가세요 추기경 할아버지…

인쇄

이진규 [cyberjq] 쪽지 캡슐

2009-02-17 ㅣ No.398

너무나도 부끄럽고 슬픈 마음에 그냥 눈물이 흐릅니다.

최근에 그렇게 아프셨는지 지금에야 알았습니다.

어려운 이 나라에서 언제나 힘든 사람들을 위해 편을 서 주셨던 김수환 추기경 할아버지가..

이젠 이 세상에 안 계신다는게 믿어 지지 않습니다.

저의 마음 한켠에 늘 든든하게 자리 잡아 주시고..

젋은 시절, 잘못된 세상에 대한 비판의 눈을 가지게 해 주셨는데..

이제 그냥 떠나신다는게 역시나 다시 믿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먼 나라에서 연구를 하는 사람이지만…

추기경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사랑을 전파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우리 조국에 돌아가서 그 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

예전 작은 차를 광고하시던 모습에서 추기경 할아버지는 우리 주변의 벗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셨던 생각이 갑자기 납니다.

늘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겸손하게 살라는 아름다운 가르침을 몸소 보여 주셨었었지요..

어린 시절, ‘추기경’이라는 단어에 대해 당연히 ‘김수환’ 할아버지를 생각하고 살았었습니다.

추기경 할아버지…

이 세상에 사랑이 가득한 그 날이 올 수 있도록..

하느님과 함께 늘 이 아름다운 세상을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우리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전파할 수 있는 힘을 주세요..

하지만.. 추기경 할아버지…

오늘은 너무 슬퍼서..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납니다..

그냥 눈물이 계속 흐를 뿐입니다..

수요일에 저희 성당에서 있을 연도에서 다시 만나요..

배웅하러 갈께요…



9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