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2주간 수요일 ’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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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4-12 ㅣ No.5002

부활 제2주간 수요일 ’22/04/27

 

언젠가 한 번 그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나를 아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누군가가 나의 부끄러운 과거를 알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의미로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악을 저지르는 사람은 예수님을 믿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요한 3,20-21)

 

그러시면서 본의 아니게 또는 과거 순간의 탐욕 때문에 죄를 범한 이들에게 그 죄에 따른 벌을 두려워하지 말고 주 예수님의 도움으로 새롭게 시작하라고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17)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왜 죄인을 벌하지 않으시고 사랑하시는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16)

 

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죄악이 가져다주는 부정직하고 부당한 쾌감과 유익에 빠져서 그것이 오래갈 것인 양 착각하고 그 죄악의 상황에 머물러 있거나, 정반대로 죄책감에 빠져서 삶의 기쁨을 잃고 괴로움 속에 빠져 있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어서 빨리 우리가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여, 다시 주님께서 태초에 우리에게 심어주신 사랑을 회복하여 생기를 되찾아, 주님을 사랑하고 형제들을 사랑하기를 바라십니다.

 

주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시는 커다란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 사랑이 이끄시는 대로 우리 마음을 움직여, 다시 하느님의 자녀로서 새로 태어나 우리 인성을 회복하고, 주님께서 원하시고 우리에게 구원의 기쁜소식으로 나와 우리 형제자매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하느님 나라 공동체를 이루도록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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