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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위행위때문에 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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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재 [125.140.136.*]

2009-11-16 ㅣ No.8557

 
 
참으로 괴롭습니다.
 
매일매일 자신과 싸우고 있지만 음욕이라는 것은 처음에는 사소한 시각적인 자극에 대하여 눈을 돌리지 못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조금씩 생각과 마음이 그리로 향하게 되고 나중에는 몰입하여
 음란한 영상이나 사진들을 찾게 만듭니다.
 
그래서 어제 주일인데 또 그만;;;;
 
미사를 마치고 나와서 기쁜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때는 참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 저지르고 나니까 허무해지면서
나 자신이 말할 수 없는 허탈로 빠져듭니다.
그 허탈이라는 것은 말하자면
이제는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그런 느낌입니다.
 
탐욕하는
그 순간에는 정신이 정말 나가버리는 것 같습니다.
양심이라는 것은 주님을 흠숭하고 그 분에게 모욕을 드리지 말아야 겠다는 굳은 결심뒤로 파묻혀버리고....
나의 손은 벌벌떨리고 눈가에는 핏줄이 서는 것을 느낍니다.
 
평소에는 항상 주님생각합니다.
일할때에도 자기전에도 밥먹을때에도
하다못해 감나무에 까치가 앉아서 감을 파먹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아 저기에 주님의 섭리가! 하면서 놀라워하는 저입니다.
 
그런데
그 음욕에 몰입하게 되면 아무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마치 배고픈 개가 먹을 것이 없어 똥을 핥아먹는 것처럼....
그렇게 또 더러운 짓을 하고 맙니다.
 
괴롭습니다.
 
특히
 
가톨릭 교리서 십계명부분에 자위행위에 관한 가르침을 알게된 뒤로부터는
"내가 이제 알면서도 이렇게 자위를 했으니 대죄중에 대죄다"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어쩔때는 내 마음속에서 합리화를 시킵니다.
교리의 가르침은 불완전한것이다. 확실히 대죄라고 말하지 않을 뿐더러 말미도 애매모호하다는 식으로....
그리고....
 
내가 집에서 혼자 하고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않는데 무슨죄인가...하고 생각하기도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내가 이렇게 혼자함이 어떻게 주님께서 마음아파하시는지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은 잘못입니다.
 
이 행위로 말미암아
살아온 날을 뒤돌아볼때 많은 것을 잃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시간을 잃었고 그와 관계된 물질적인 재화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건강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여성을 바라볼때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이 없어지는게 두렵습니다.
 
아직 예비신자입니다.
 
그래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예전에 천주교 안다닐때는 하루이틀이 멀다하게 자위행위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가 조금씩 늦어지고 있습니다.
 
일주일 열흘.....
이번에는 근 한 달만에 ....;;;;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버러지같은 행악을 끊고 싶습니다.
 
앞으로 세례를 받게 되어 성령께서 오시면 많이 도와주실것으로 믿습니다.
저는 아직 불완전합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싸우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그 때 오시면 이 불쌍한 영혼을 많이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도 저에게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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