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가을 숲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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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경 [klara1617]
2006-10-17 ㅣ No.1533
- 이 해 인 - 하늘이 맑으니바람도 맑고내 마음도 맑습니다오랜 세월사랑으로 잘 익은그대의 목소리가노래로 펼쳐지고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한 잎 두 잎나뭇잎이 물들어떨어질 때마다그대를 향한나의 그리움도한 잎 두 잎익어서 떨어집니다사랑하는 이여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어서 조용히웃으며 걸어오십시오낙엽 빛깔 닮은커피 한 잔 마시면서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향기롭게 피워 올려요쓴맛도 달게 변한오랜 사랑을 자축해요지금껏 살아온 날들이힘들고 고달팠어도함께 고마워하고앞으로 살아갈 날들이조금은 불안해도새롭게 기뻐하면서우리는 서로에게부담 없이 서늘한 가을바람가을하늘 같은 사람이 되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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