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지후(율리아)네는 좋은 분들과 인연이 되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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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욱 [best007] 쪽지 캡슐

2012-12-16 ㅣ No.11037

-가톨릭 출판사 관련 단체에서 새해에 대한 계획이나 희망에 대한 원고 요청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2년 전 늦가을), 만삭 아내와 함께 처음 성당을 나갔습니다. 곧 태어날 아이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소중한 선물이 하느님을 알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땐 신앙이 뭔지도 모르고 신부님께 무작정 출산을 잘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매달렸습니다. 어렵게 꺼낸 부탁에 신부님께서는 강복을 해주셨고, 신부님의 강복 덕분인지 너무나 사랑스럽고 건강한 딸이 태어났습니다.

 저희 부부는 출산을 하자마자 바로 교리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퇴근해 교리를 들었고, 아내는 출산한 몸이었기에 인터넷으로 교리를 배웠습니다. 아내는 산후조리 후 아이를 안고 교리 수업을 함께 받았습니다. 교리 수업을 받을 때 우는 아이 때문에 다른 분들께 방해가 되었지만,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별 탈 없이 교리수업을 마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우리 부부에게 주시는 하늘의 선물인 사랑하는 딸에게 육신의 부모로서 세상의 가장 커다란 선물을 주고자 엄마와 아빠가 먼저 세례를 받았습니다. 몇 개월 후 딸도 율리아라는 본명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엄마, 아빠, 딸 이렇게 세 사람이 성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곧) 율리아의 동생이 태어납니다. 새 가족인 둘째딸은 엄마 배 속에서 10개월의 긴 기다림 끝에 엄마와 아빠 그리고 언니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태어날 둘째딸과 더불어 네 명의 가족이 됩니다.
 새 딸에게 엄마와 아빠가 세상에서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인 세례에 대한 기대로 벌써 가슴이 설렙니다. 엄마와 아빠는 딸의 세례명을 무엇으로 할지 또 어떤 분을 대모로 모실지 행복한 고민을 해봅니다.
 하느님의 선물인 딸들과 이룰 행복한 성가정에 대한 기대로 인해 더욱 설레는 새해가 될 것 같습니다. 새 생명의 탄생을 계기로 감사 속에 믿음이 더욱 충만한 가정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하느님의 더 크신 축복을 기대하며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이를 능히 이길 힘을 주시는 하느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것을 다짐해봅니다.

 아빠(사도 요한), 엄마(레지나), 딸(율리아)

PS: 아빠랑 붕어빵이라고 귀여워 해주신 이성국 바오로 신부님
      둘 딸 모두 태어나고 자라는 모습을 함께하시는 김소화 데레사 수녀님
      아내와 아빠의 든든한 대모님(로사)과 대부님(요한)
      지후(율리아)의 대모님(데레사)
      지후를 이쁘게 봐주시는 분들...
      좋은 분들과 인연이 되어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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