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봉우리가 비좁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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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4-01-25 ㅣ No.837

모든산의 봉우리는 비좁다.

 

그것을 많은 사람들은 봉우리가 최정상이기 때문이라고 들 생각한다.

 

 

그러나 봉우리가 비좁은 것은

 

하산의 첫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젠 내려가야 할 시간과 장소이므로......

 

 

인생의 산에서 다들 봉우리만을 바라보며산다. 요즈음들

 

산들의 크기와 높이와 모양과 상관없이 봉우리는 좁다.

 

한꺼번에 모든 이들이 내려갈수는 없다.

 

 

산에는 지각이라는 말이 없다고 한다.

 

봉우리 때문일것이다.

 

 

사랑하는 이를 앞세우거나 아니면 뒤를 따라 간다.

 

하지만 봉우리에선 함께 좁지만 오손 도손 앉아 차를 마실수 있다.

 

 

인생의 여정에서 봉우리에 올라 산메아리를 울리는 자보다.

 

하산하며 산메아리에 응답해 주는 목소리가 더 정겹다.

 

예수님의 나이론 귀천의 나이셨다.

 

나의 비좁은 봉우리에서 하산의 걸음으로 영혼의 행보를 바꾼다.

 

 

오늘 난 봉우리가 비좁은 고마움을 느끼며 또다시 넓고도 봉우리보다 좁은 세상사로 하산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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