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22/10/28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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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10-08 ㅣ No.5187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22/10/28 금요일

 

시몬 성인과 유다 성인은 열두 사도의 일원입니다. 시몬 사도는 카나 출신으로 열혈당원이었다가 제자로 선택되었습니다. 그는 주로 페르시아 지역에서 선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다 사도는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과 구별하여 타대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신약 성경의 유다 서간 저자인 그는 유다 지역에서 선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도는 예수님의 친척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형제가 언급되는 복음 구절에 같은 이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마태 13,55)

 

어릴 때 작은할아버지를 닮았다.”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머니를 보고 딸을 데려와야 한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나는 하나이고 유일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나를 친족이라는 일가 안에 살도록 하셨기에 우리는 가족과 일가친척 안에 존재하도록 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뽑으시고 사람들 앞에 세우시고, 그들에게 예수님의 능력을 주시며 복음 사업을 예시하십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루카 6,18-19) 예수님의 이러한 능력은 제자들에게 이어지는 능력이며 그 능력을 통해 그분의 사명을 이어갈 수 있게 하심입니다.

 

그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첫 번째 독서에서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에페 2,20-22) 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혼자 성당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기초로 한 지역 본당 공동체에 속하여 주님은 물론이고 지역 공동체와 일치하고 함께 활동하도록 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널리 보면 전 세계 신자 공동체와 연대하여 그리스도교회를 이룹니다.

 

오늘 우리를 교회로 불러 주님의 능력을 받고 사도직을 수행하도록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주님과 일치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세계의 신자들과 선의의 모든 형제자매와 함께, 사람을 살려 구원에 이르게 하라는 소명을 실천하도록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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