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고향가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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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향가는 길이 너무나 좋다. 가끔 고향보다 고향가는 것이 더 좋다.
늘 고향갈 때 변변한 것 하나 손에 들지 못한 못난 불효자가 빈손으로 가도
반기시는 내 어머니! 그 살내음이 고향가는 길에 뿌려져 있다.
내 어미가 나를 찾아오면 이 죄인은 또 다른 대로 도망치겠지만........
내 발로 고향가게 하는 저 내음은 내 어미의 살내음이리라.
나는 고향이 내게 오는 것보다 고향가는 이 내음이 좋아라.
흐르는 내 눈물이 고향가는 이 길을 보지 못하고 눈감게 하지만
내 언제 눈뜨고 제정신으로 고향떠나 왔노?
내 고향 다시 돌아가는 것은 내 어미 살내음 맡고 눈감고 찾아가노라 |